[이사람] “장맛의 기본은 좋은 재료…지역서 생산한 콩만 고집”

황송민 기자 2025. 8. 6.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장 담그기가 제 인생을 바꿨습니다."

충북 증평에서 전통 장류 브랜드 '장뜰된장녀'를 운영하는 송영옥씨(72)는 귀농 5년 만에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에서 3년 연속 수상하며 명인 반열에 올라섰다.

"어머니에게 부탁해 옛날 방식으로 만든 된장을 받아 음식을 해 먹으며, 영양제를 안 먹어도 될 정도로 몸이 회복됐어요. 된장이 저를 살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송씨는 장맛의 기본은 '좋은 재료'라는 철학 아래 증평에서 생산한 콩만 고집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사람]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 3년 연속 수상한 송영옥씨
장류 브랜드 ‘장뜰된장녀’ 운영
‘양파소금물’이 된장·간장 비법
지역농산물 활용 장 생산 위해
군농업기술센터와 손잡아
“전통 장 가치 홍보에 힘 보탤 것”
송영옥씨가 제7회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에서 간장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받은 상장과 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장 담그기가 제 인생을 바꿨습니다.”

충북 증평에서 전통 장류 브랜드 ‘장뜰된장녀’를 운영하는 송영옥씨(72)는 귀농 5년 만에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에서 3년 연속 수상하며 명인 반열에 올라섰다. 올해 5월 열린 7회 대회에서는 간장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앞서 2023년과 2024년에는 된장 부문에서 금상과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벽돌기능기술자로 일해온 송씨는 50대 중반, 진폐증 증세로 건강에 큰 위기를 맞았다. 벽돌 분진에 장기간 노출된 탓에 숨이 차고 편도가 부어오르는 등 일상생활이 버거울 만큼 건강이 나빠졌다.

“어머니에게 부탁해 옛날 방식으로 만든 된장을 받아 음식을 해 먹으며, 영양제를 안 먹어도 될 정도로 몸이 회복됐어요. 된장이 저를 살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삶의 희망을 찾은 그는 귀농을 결심했다. 맑은 물과 공기를 찾아 증평읍 덕상리에 정착해 장 담그기를 시작했다. 강원 정선, 경기 양평 등 전국을 누비며 장 담그기를 배웠다.

송씨의 장맛은 된장용과 간장용을 구분한 맞춤형 제조법에서 나온다.

핵심 재료는 소금물에 양파를 넣고 1년 6개월간 숙성시킨 ‘양파소금물’이다. 이 양파소금물을 메주와 3대 7 비율로 섞은 뒤 40일간 숙성한다. 이때 나온 간장은 된장 만들 때 다시 다 넣어줘, 감칠맛과 풍미를 배가한다. 반대로 메주와 양파소금물을 3대 7 비율로 섞어 1년 6개월간 숙성시키면 메주의 모든 성분이 배어든 깊은 맛의 간장이 완성된다.

송씨는 장맛의 기본은 ‘좋은 재료’라는 철학 아래 증평에서 생산한 콩만 고집한다. 현재는 증평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장류 생산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 증평지역 마을을 돌며 전통 장 담그기 비법을 무료로 전수하고, 지역 청소년에게 우리 장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송씨는 “좋은 장을 담그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전통 장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