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한은도 8월 인하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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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한국은행의 8월 금리인하 단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시장에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에도 1%를 밑도는 성장률 전망과 진정된 서울 집값 등의 이유로 8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어 "고용 지표에서 확인되는 미국의 경기 둔화는 수출 국가인 한국 입장에선 경기 하방 리스크"라며 "경기 측면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8월 인하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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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세·가계부채 증가세 진정

미국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한국은행의 8월 금리인하 단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시장에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에도 1%를 밑도는 성장률 전망과 진정된 서울 집값 등의 이유로 8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여기에 9월을 시작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재개된다면 한은의 금리차 부담도 덜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이 보는 연준의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 인하 확률은 90.1%다. 1주일 전(63.3%)에 비해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내 3차례 인하까지 고려되는 상황이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꺾인 상태였다. 7월 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7만3000명 늘며 전문가 전망치(10만명)를 크게 밑돌았다. '고용 쇼크'는 경제 둔화 시그널로 해석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재개 기대를 키웠다.
연준의 통화정책 분위기 변화는 한은의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준다. 현재 한미 기준금리차는 2%p(포인트)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한 금통위원은 "자본 유출 등 외환수급에 애로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내외금리차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고려할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경제 여건을 봐도 8월 금리인하 필요성이 높다. 정부의 2차 추경 집행에도 올해 연간 성장률은 0%대에 머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반기 소비는 반등하겠지만 건설경기 부진은 여전하다. 관세정책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도 경기 반등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6·27 대책 이후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집값과 가계부채 증가세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다섯째주(6월30일 기준) 이후 5주 연속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둔화세를 이어갔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주춤했다.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4조1000억원 늘었다. 전월(+6조7536억원) 대비 증가폭이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8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본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경으로 소비가 살아난다고 해도 여전히 성장률은 1%를 밑돌 것"이라며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 집값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승원 NH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8월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인하 메시지를 명확하게 줄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하 재개가 100% 확실해지면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도 편한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 지표에서 확인되는 미국의 경기 둔화는 수출 국가인 한국 입장에선 경기 하방 리스크"라며 "경기 측면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8월 인하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오는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조정한다. 현재 금리는 연 2.5%다. 올해 들어 2월과 5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0.25%p씩 내렸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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