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저격한 혼외딸 “수백만 죽이고 내삶도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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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혼외자로 추정되는 엘리자베타 크리보노기흐(22·사진)가 소셜미디어에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과거 혼외자설을 부인하던 엘리자베타가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린 건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안정적인 파리 생활이 어려워지자 불만을 표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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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우크라 침공 비판 글 올려

4일(현지 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엘리자베타는 최근 비공개 텔레그램 채널에 “그 사람(푸틴)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빼앗고, 내 삶도 파괴했다”고 썼다. 그는 자신의 얼굴을 찍은 ‘셀카’와 함께 올린 이 글에서 “(내 사진은) 내가 누구로 태어났고, 누가 내 삶을 파괴했는지를 떠올리게 한다”고도 썼다.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푸틴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자신 또한 더욱 주목받자 원망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엘리자베타의 어머니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흐는 1990년대 푸틴 대통령과 만났고 2003년 딸을 출산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두 딸을 둔 첫 부인 류드밀라 알렉산드로브나(2014년 이혼)와 결혼한 상태였다. 스베틀라나는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경제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때 환경미화원으로 일할 만큼 형편이 어려웠지만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현재는 막대한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 감옥에서 의문사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생전 엘리자베타가 푸틴 대통령의 딸이며 아버지가 축재한 재산으로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당시 엘리자베타는 “내가 푸틴과 닮기는 했지만 그를 닮은 사람은 많다”며 부녀 관계를 부인했다.
엘리자베타는 현재 프랑스 파리11구에 있는 예술대학원 IESA를 다니며 한 화랑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해 온 러시아 여성 예술가 나스티아 로디오노바는 올 6월 엘리자베타가 반전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화랑에서 근무하는 게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과거 혼외자설을 부인하던 엘리자베타가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린 건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안정적인 파리 생활이 어려워지자 불만을 표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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