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휘 4시간 28분, 與 노종면 9시간 5분… 필리버스터 조차 與에 밀린 ‘무기력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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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방송법 처리 시도에 반발해 국민의힘이 4일부터 개시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 시간이 민주당보다 짧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당 김현 의원이 3시간 5분간 토론했고,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은 5일 이른 오전 연단에 선 뒤 4시간 28분 만에 발언을 마쳤다.
다음 토론자로 나선 민주당 노종면 의원이 필리버스터 종료 시점(5일 오후 4시 3분)을 넘겨 총 9시간 5분 동안 발언하면서 민주당의 발언 시간이 국민의힘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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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일 이틀간 이어진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은 각각 2명씩 토론자로 나섰다. 5일 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1시간 59분을 쓴 반면, 민주당은 이보다 10분 더 긴 12시간 9분 동안 발언했다.
첫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7시간 31분을 발언했다. 발언 시작 후 약 5시간 만인 4일 오후 9시경 “그만하겠다”고 했다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연단 밑에서 “더 하라”고 말하자 화장실에 다녀온 뒤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민주당 김현 의원이 3시간 5분간 토론했고,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은 5일 이른 오전 연단에 선 뒤 4시간 28분 만에 발언을 마쳤다. 다음 토론자로 나선 민주당 노종면 의원이 필리버스터 종료 시점(5일 오후 4시 3분)을 넘겨 총 9시간 5분 동안 발언하면서 민주당의 발언 시간이 국민의힘을 넘어섰다. 국민의힘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를 민주당이 마무리한 셈이다. 필리버스터 역대 최장 발언은 지난해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민생회복지원금 반대 토론에서 기록한 15시간 50분이다.
국민의힘 내에선 필리버스터조차 제대로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정하 의원은 “이거밖에 방법이 없으니까 지도부나 우리 의원들 의견을 따르지만 과연 이렇게 계속해야 되는 게 맞는지 싶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소수당이 할 수 있는 최후의 저항 수단인데, 언제부턴가 결기는 보이지 않고 초선 의원들이 등 떠밀려 하는 행사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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