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왜소한 인천발 KTX 기점역... 혼잡은 ‘안전’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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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KTX는 인천시민의 오랜 소망이다.
인천발 KTX의 기점은 송도역이다.
인천발 KTX가 개통하면 매일 18편의 열차가 송도역에서 출발한다.
이런 KTX 송도역 사업에 있어 인천시는 무슨 역할을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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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KTX는 인천시민의 오랜 소망이다. 특·광역시 중 인천만 고속철도가 없다. KTX 한번 타려면 서울역, 광명역을 오가야 한다. 버스, 지하철을 갈아타느라 2~3시간 전에 나서야 한다. 두 차례 미뤄지기는 했지만 내년 말이면 인천발 KTX가 개통한다. 현재 수인선과 KTX 경부선을 연결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부산까지 2시간20분, 목포까지 2시간10분이다. 지금보다 1시간30분 정도 줄어든다.
인천발 KTX의 기점은 송도역이다. 그런데 그 송도역의 대합실, 주차장 등이 턱없이 부족한 채로 지어지고 있다 한다. 이대로면 개통 초기부터 과포화와 혼잡이 우려될 정도다. 현재 KTX 송도역은 국가철도공단(공단)이 짓고 있다. 이 역의 4층 대합실은 6천427㎡(약 1천944평) 크기다. 여기에 놓일 의자도 3인용 12개, 모두 36석이다.
인천발 KTX가 개통하면 매일 18편의 열차가 송도역에서 출발한다. 도착 열차까지 감안하면 송도역에 최대 1만8천500명이 드나든다. 송도역에서 부산·목포행 열차를 탈 최대 2천명이 한꺼번에 몰리면 대합실부터 혼잡이다. 승객에 마중·환송객도 있다. 공단이나 코레일은 이 대합실 규모로 2천3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본다. 1㎡당 2.79명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재난안전법의 다중운집 인파 밀집 기준을 넘어선다. 실내의 경우 1㎡당 2명 이내다.
KTX 송도역의 주차장도 한참 부족해 보인다. 기존 노상주차장 158면에 새로 만들 환승주차장 170면 등 328면에 그친다. KTX 송도역과 수인선 송도역 근무자 등 고정 주차 수요도 적지 않다. 1일 승객 규모가 비숫한 오송역(2만명)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오송역 대합실은 2만76㎡(약 6천72평)에 좌석도 294석이다. 주차장도 2천46면으로 송도역의 6배이지만 현재 주차 공간 부족을 겪고 있다.
송도역 주변 교통 흐름도 걱정이다. 전면 도로가 편도 2차로다. 단체관광객 버스와 시내버스, 택시, 승용차 등이 뒤엉킬 것을 우려한다. 특히 인천발 KTX 운행은 앞으로 계속 증편된다. 월곶~판교선 등과 이어지면 하루 20편 이상 추가될 전망이다.
공단은 실시설계 당시 수요 예측에 따른 역사 규모라는 입장이다. 주차장 부족이 나타나면 증축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비슷한 규모의 오송역과 비교해도 출발부터 너무 왜소하다. 특히 이용객 수용 공간의 부족은 안전 문제와도 직결된다. 이런 KTX 송도역 사업에 있어 인천시는 무슨 역할을 했는가. 그간엔 공공 인프라 수요 예측을 부풀려 문제가 됐다. 여기서는 거꾸로 과소평가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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