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美정부 강경이민단속에 "韓정부 관심 가져달라" 탄원

이지헌 2025. 8. 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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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한인회는 최근 한국인 대학생이 이민법원에 출석했다가 이민당국에 체포된 뒤 풀려난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미국 내 한인들의 기본 인권과 법적 권리 보장을 위해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한인회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영향력 아래 불법 체류자를 포함한 이민자에 대한 강경한 단속 및 추방 조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영주권자 및 비자 심사 중인 합법적 체류자들까지도 법원 출석 과정에서 체포되는 등 한인 사회에 심각한 불안과 충격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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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수씨 석방촉구 기자회견 발언하는 이명석 뉴욕한인회장 [뉴욕한인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뉴욕한인회는 최근 한국인 대학생이 이민법원에 출석했다가 이민당국에 체포된 뒤 풀려난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미국 내 한인들의 기본 인권과 법적 권리 보장을 위해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한인회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영향력 아래 불법 체류자를 포함한 이민자에 대한 강경한 단속 및 추방 조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영주권자 및 비자 심사 중인 합법적 체류자들까지도 법원 출석 과정에서 체포되는 등 한인 사회에 심각한 불안과 충격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인회는 "특히 최근 성공회 김기리 신부의 딸인 고연수 씨가 비자 심사 관련해 법원에 출석했다가 현장에서 기습 체포돼 추방 절차에 들어간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한인 이민자가 동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인회는 외교 채널을 통한 공식적인 우려 전달 및 협의 요청, 불합리한 추방 및 추방 사례에 대한 실태조사 및 정보 공유, 대상자에 대한 법률 및 심리지원 방안 마련 등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

앞서 뉴욕주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퍼듀대에 재학 중인 고씨는 지난달 31일 비자 문제로 뉴욕의 이민 법정에 출석했다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기습적으로 체포됐다가 4일 만인 지난 4일 밤 보석으로 석방됐다.

고씨는 성공회 뉴욕교구에서 아시아인 사역을 담당하는 어머니 김기리 신부를 따라 2021년 3월 종교 비자의 동반가족비자(R-2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체류 중이었다.

성공회 뉴욕 교구와 뉴욕한인회를 포함한 현지 단체들은 고씨 체포가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 높은 이민자 추방 정책의 영향 속에서 벌어진 행정력 남용이라고 비판해왔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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