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머나이트’가 떠오르는 여름추억 1번지, 동해 망상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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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라는 말만 들어도 설레고 기분이 좋다.
여름 해수욕장의 낭만과 추억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상하리 만큼 망상해수욕장을 떠올리면 1976년 영화 '사랑의 스잔나'의 OST이자 가수 진추하가 부른 '원서머나이트(One Summer Night, 어느 여름밤에)'가 생각난다.
4∼50년 전 망상해수욕장의 여름 추억을 더듬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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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라는 말만 들어도 설레고 기분이 좋다. 여름 해수욕장의 낭만과 추억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국내 최대 백사장을 자랑하는 동해 망상해수욕장. 이상하리 만큼 망상해수욕장을 떠올리면 1976년 영화 ‘사랑의 스잔나’의 OST이자 가수 진추하가 부른 ‘원서머나이트(One Summer Night, 어느 여름밤에)’가 생각난다. 4∼50년 전 망상해수욕장의 여름 추억을 더듬어 봤다.
드디어 스무살 대학생이 됐다. 잊지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 두달 전 친한 친구 4명을 만나 여행계획을 짰다. 목적지는 학수고대하던 ‘망상해수욕장’.
당일이다. 텐트를 짊어지고 코펠과 버너를 가방에 쑤셔 넣고 버스정류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친구들을 기다렸다. 쌀과 밑반찬, 튜브 등을 챙겨 온 친구들이 속속 도착했다. 더워도 너무 덥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가 그 시절의 패피(패션 피플)인 청바지 차림이다. ‘낭만 도둑’인 통기타와 테이프가 들어가는 낡은 전축도 준비됐다.
망상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물반, 사람반이다. 백사장이 끝이 없다. 낮에는 원없이 수영을 했다. 밥에 찌개 하나, 과자가 전부여도 즐겁고 행복했다. 밤이 되면 푸른 바닷가 백사장 위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통기타를 치며 노래했다.
근처에서 같은 또래의 여대생들이 여름낭만을 즐기고 있다. 친구들과 가위바위를 해 진 사람이 여대생들을 모닥불 아지트(?)로 초청한다.
가위바위에서 진 친구가 쭈볏쭈볏 걸어가 여대생들에게 말을 건넨다. 성공이다. 친구와 함께 여대생들이 아지트로 온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노래를 함께 부르며 청춘의 순수낭만을 만끽했다.
늦은 밤, 잠을 자러 텐트에 들어가면 카세트에서 준비된 팝송이 흘러나온다. 노랫말을 알지도 못하면서 모두가 합창하듯 따라 부른다. ‘원서머나이트(One Summer Night, 어느 여름밤에)다.
다음날이다. 벌써 끝이다. 그래도 이들의 여름방학(?)은 해피엔딩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망상해수욕장은 아름다움을 잔뜩 머금은 국내 대표 해수욕이다. 여름 해수욕장이 절정에 달하다보니 살포시 그 시절 추억이 생각난다. 망상해수욕장에서 평생 간직할 추억을 쌓으면 어떨까. 그리고 진추하의 ‘원서머나이트’를 들으면 어떨까. 김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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