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쌀 가격 급등… 강원 소비자물가 2.1%↑

신예림 2025. 8. 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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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와 쌀·달걀·커피 등 일부 품목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강원도 소비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2%대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기상영향으로 일부 품목 강세가 이어져 서민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신속한 피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총력을 다하고 기상악화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변동성이 최소화되도록 품목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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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지수 두 달 연속 2%대 상승
농축산물·가공식품 큰 폭 증가
할당관세 등 정부 대책 효과 부진

소고기와 쌀·달걀·커피 등 일부 품목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강원도 소비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2%대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그간 정부가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한 물가 안정 대책이 크게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강원 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7.89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지난 6월(2.4%)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1% 상승해 두 달 연속 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의 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올랐다. 사과(-24%)와 배(-38.1%) 등 과일 가격은 하락했으나, 한우(4.7%)와 쌀(7.6%), 달걀(13.3%)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커피와 빵 등 가공식품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커피 가격은 18.6% 올랐다. 김치는 19.8%, 빵 6.6%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앞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축산물 구매 시 할인혜택을 지원하고 수급 조절에 나섰다. 물가를 잡겠다며 수입물품 관세를 낮춰주는 할당관세를 가공식품 원료육(돼지고기)과 달걀가공품에 적용하고, 커피·코코아 등의 수입 부가가치세도 면세했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에는 흔들림이 없어 정부의 다양한 대책이 물가 안정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반응도 냉담하다. 한 축산업계 관계자는 “생산 원가가 계속 오르기 때문에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 할당관세를 적용해도 유통 과정에서 가격이 올라간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 없이 수입량만 늘린다면 국내 축산물은 경쟁에서 밀리고 업계는 점차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정부는 주요 농축산물에 대한 가격 할인과 공급 확대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유통업체와 협력해 쌀 20㎏당 3000원씩 할인하고, 한우는 출하 인센티브를 제공해 평시대비 30%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기상영향으로 일부 품목 강세가 이어져 서민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신속한 피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총력을 다하고 기상악화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변동성이 최소화되도록 품목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예림 기자 yr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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