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250% 부른 트럼프 “의약품 관세 250%까지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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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최대 250%의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미국 방송 시엔비시(CN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대해 우선은 "소규모 관세"를 부과하지만, "앞으로 1년에서 1년 반 내에 그 비율을 150%, 250%로 단계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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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최대 250%의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엄포를 놓은 관세율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미국 방송 시엔비시(CN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대해 우선은 “소규모 관세”를 부과하지만, “앞으로 1년에서 1년 반 내에 그 비율을 150%, 250%로 단계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초에도 의약품에 200% 관세를 물리겠다고 했었는데, 숫자가 더 커졌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관세 부과를 위협한 뒤 번복하길 반복해 와, 실제로 의약품 관세율이 250%까지 올라간다는 보장은 없다. 5일 기준 현재 미국이 수입의약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대체로 15~25% 선이다.
트럼프는 미국 내 제조업 기반, 특히 필수의약품 생산·공급망을 미국 내로 되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 왔다. 수입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해 비용이 늘어나면, 다국적 제약사가 생산단가 등이 더 저렴한 해외에서 생산할 이유가 없어지므로 앞으로 미국 내에 생산 라인을 신설하도록 유도한다는 계산이다. 지난 4월에는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상무장관이 조사할 수 있도록 한 ‘섹션 232 조사’도 시작했다.
일부 제약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고자 미국 내 생산시설 등 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2030년까지 미국에 500억달러(약 69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존슨앤드존슨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지만 자국내 생산 활성화 기조에 맞춰 550억달러(약 76조원) 규모의 제조 관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방송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의약품이 생산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약사들이 미국에 파는 약값을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가장 싸게 적용해야 한다는 ‘최혜국 대우 조항’을 발동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시엔비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을 전하면서 “(최저가를 보장해야 하는 최혜국 대우 조항과 관련해) 아직 행정명령을 내린다던지 등 구체적인 변화는 공식적으로 시행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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