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조선 웃고 자동차·정유 울고

박중관 2025. 8. 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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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울산의 대표하는 기업들이 잇따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조선은 호황 국면을 이어갔지만, 자동차와 정유 업계는 관세와 유가 등 대외 환경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급 호황기를 보내고 있는 조선 업계.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올 2분기에도 실적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조 1천여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8% 늘었고,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4,71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발 관세 폭탄을 맞은 현대차는 우울한 2분기를 보냈습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8조 3천억 원가량으로 1년 전보다 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조 6천억 원으로 15.8% 줄었습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10%대로 감소한 것은 5년 만입니다.

[최진혁/울산상의 경제총괄본부장 : "현대차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량 증대로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고,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및 판매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손익이 둔화했습니다."]

정유 업계의 실적은 더 좋지 않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에 4,17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3,700억 원 늘었는데, 석유사업에서만 4천600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손실은 3천400억 원으로, 올해 1분기 적자인 215억 원보다 15배 급증했습니다.

유가 하락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국제 원유 가격은 전 분기 대비 배럴당 10달러 급락해 재고 관련 손실이 확대됐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같은 기간 달러당 50원가량 하락 전환한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 2분기 뚜렷한 실적 차이를 보인 울산의 대표 기업들이 3분기에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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