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실로 백신 접종을? “면역 반응 더 광범위해”

박주현 2025. 8. 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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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부터 코로나19 백신까지 예방 접종을 꺼리게 만드는 것은 주사에 대한 공포이다.

또 치실로 백신을 접종받은 쥐들은 몸 전체에 걸쳐 더 광범위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는 치실 기반 백신 접종이 기존의 점막 면역 방법보다 백신 투여와 면역 활성화를 향상시키는 간단하고 바늘 없는 전략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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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성분 섞인 치실이 주사기 대체할 수 있어
백신 성분이 섞인 치실을 잇몸에 댔을 때 면역 반응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독감 백신부터 코로나19 백신까지 예방 접종을 꺼리게 만드는 것은 주사에 대한 공포이다. 하지만 더 이상 공포감에 떨 필요가 없어졌다. 주사를 대체할 새로운 접종 방식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백신 성분이 섞인 치실을 쥐의 잇몸에 댔을 때 면역 반응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 공대 연구진은 백신이 입에 들어가는 입구로서 잇몸과 치아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접합 상피(JE)에 착안했다. JE는 면역 세포가 돌아다니며 구강을 박테리아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누출이 잘 발생한다.

연구진은 2주마다 50마리의 쥐에게 28일 동안 치실질을 했다. 쥐 한 마리를 치실질하기 위해 한 사람은 열쇠고리의 금속 고리를 이용해 턱을 살짝 아래로 당겼고, 다른 한 사람은 치실질을 했다. 최종 백신 접종 4주 후, 연구진은 쥐들을 치명적인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시켰다.

연구 결과 치실 기반 백신을 접종받은 쥐들은 모두 생존했지만,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쥐들은 죽었다. 또 치실로 백신을 접종받은 쥐들은 몸 전체에 걸쳐 더 광범위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 독감 항체는 쥐의 대변, 침, 심지어 골수에서도 검출됐다.

연구진은 "골수에서 항체가 발견된 것은 쥐의 몸에 장기적인 면역 반응이 형성됐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쥐 의 폐와 비장에서 T세포(감염과 싸우는 면역 세포의 일종)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치실 사용이 인간에게도 적용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건강한 지원자 27명에게 식용 색소가 묻은 치실을 사용해 치실질을 하도록 했다. 평균적으로 색소는 약 60%의 확률로 JE에 도달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는 치실 기반 백신 접종이 기존의 점막 면역 방법보다 백신 투여와 면역 활성화를 향상시키는 간단하고 바늘 없는 전략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주사형 백신은 통증과 주사 공포증, 안전하지 않은 주사 방식으로 인한 혈액 매개 병원균 전파 가능성, 점막 면역 활성화 제한 등 단점이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위한 대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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