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이자 장사 언제까지…금고 자격 박탈 압박

안태성 2025. 8. 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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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향토은행인 전북은행의 이자 장사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제기된 문제이지만, 같은 해명만 되풀이하고 있는데요.

전북도의회가 더는 못 참겠다며 도 금고 자격 박탈 검토라는 압박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전북은행 예대금리차는 5.83%.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전국 19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다른 지방은행과는 최대 3배, 시중은행과 최대 다섯 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예대차는 대출 금리에서 저축성 예금 금리를 뺀 것으로, 차이가 벌어질수록 은행은 많은 수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예금 이자를 적게 주면서 대출 이자는 많이 받는 전북은행의 '이자 장사'.

논란과 비판은 수년 전부터 이어져 왔지만, 늘 같은 해명이었습니다.

최저 신용자 등 금융 취약 계층의 대출 취급 비중이 크다 보니, 높은 가산 금리가 적용돼 예대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설명인데, 정책 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 역시 5.94%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통틀어 최고 수준입니다.

같은 JB금융지주 소속인 광주은행과 비교해 봤더니, 무려 두 배가 넘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예대 마진'을 확대해 수익을 올리는데 집중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전북은행은 올 상반기 천백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고, 지주사인 JB금융은 반기 기준 3천억 원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김성수/전북도의원 : "이자 수익이 큰 몫을 했어요. 결국은 한 주당 160원씩 주주 배당을 결정했기 때문에 사실은 높은 예대금리차를 이용해서 서민들이 고혈을 짜서 주주들에게 배당 잔치를 펼치는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이재명 대통령도 은행 예대금리차 문제를 지적한 가운데, 전북도의회는 전북은행이 고금리 수익에 계속 매달릴 경우 도 금고 자격 박탈을 검토하겠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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