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문보경 역전 홈런… 52일 만에 단독 1위

양승수 기자 2025. 8. 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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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화에 역전승으로 5연패 탈출
5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두산-LG전. 7회말 1·2루 상황 LG 문보경이 역전 3점 홈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

프로야구 LG가 7연승 신바람을 달리며 마침내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4대2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62승 2무 40패를 기록, 같은 날 패한 한화를 제치고 52일 만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달 22일에 5.5경기 차 2위였으나 2주 만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은 두산의 흐름이었다. 4회초 양의지의 시즌 16호 솔로 홈런과 박계범의 적시 2루타로 두산이 2점을 앞서갔다. 그러나 LG는 4회말 두산 수비 실책을 틈타 1점을 따라붙었고, 7회말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1-2로 뒤진 7회말 2사 후 문성주의 내야안타, 오스틴 딘의 안타로 이어진 1·2루 찬스. LG 문보경이 두산 좌완 고효준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1호 홈런이자 승부를 결정짓는 값진 한 방이었다.

LG는 이후 김진성과 유영찬 등 필승조를 투입해 리드를 지켜냈다. 9회초 무사 1·3루 위기에서도 유영찬이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4대2 승리를 완성했다. 함덕주는 1이닝 퍼펙트로 시즌 6승째를 챙겼고, 유영찬은 시즌 12세이브를 수확했다.

대전에선 KT가 한화를 5대2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연패를 당하며 LG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59승 39패 3무)로 내려앉았다.

경기 중반까지는 한화의 흐름이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시속 161km의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KT는 문동주가 내려간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8회초 황재균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허경민의 동점 희생플라이, 그리고 강백호의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싹쓸이 3타점 결승타로 단숨에 5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선발 패트릭 머피가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이어 등판한 손동현–이상동–우규민–박영현이 한화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문동주의 데뷔 첫 10탈삼진 호투에도 불펜이 5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KIA 선발투수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부산에선 KIA가 제임스 네일의 눈부신 투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2대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시즌 49승 4무 47패로 단독 4위에 올라서며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 선발 네일은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지난 6월 15일 이후 51일 만의 승리다. 뒤이어 성영탁, 한재승, 전상현이 이어던지며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전상현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도영은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 외국인 투수 감보아가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투수가 됐다.

인천에선 삼성이 SSG를 6대2로 누르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최원태는 5와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고, 디아즈의 시즌 34호 역전 3점 홈런과 김영웅의 멀티홈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창원에선 키움이 NC를 8대5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송성문의 2점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2볼넷 1도루 활약과 함께 김태진의 솔로포, 박주홍의 결승타로 타선이 고르게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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