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량·건조량·수주잔량 세계 1위, 중국의 질주

김효신 2025. 8. 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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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조선업을 위대하게'.

이 모자까지 만들었고, 초기부터 한미 관세 협상의 지렛대가 된 핵심 업종이 조선입니다.

물론 우리 조선업의 우수성에 대한 미국 측의 믿음이 바탕이 됐습니다.

조선업은 한중일 3국 싸움입니다.

이 세 나라가 세계 수주 시장의 9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압도적 1위 중국은 물량 공세를 한 결과고요.

일본은 점유율이 한 자릿수지만 재기를 노립니다.

이 둘 사이에 낀 우리나라, 양에선 중국에 밀려도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능력으로는 세계 최고라는 평갑니다.

한미 '마스가' 프로젝트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이 우리 조선 기술력을 활용하려는 일종의 산업 동맹입니다.

우리에게도 기회가 돼야 하는데, 변수는 '역량'입니다.

치열한 3국 경쟁 상황을 차례로 살펴봅니다.

먼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의 후퉁중화조선소에서 동시에 선박 20여 척의 건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에는 올해 4월, 세계 최대 규모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프랑스에 인도한 뒤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던 중국 조선업이 기술력을 갖춰 친환경 선박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류쉐둥/후퉁중화장흥조선소 부총경리 : "건조 초기부터 부두에서 나올 때까지 기간이 4~5달로 앞당겨졌습니다. 원래의 선박 건조 상황에 비해 크게 나아졌습니다."]

중국은 선박 주문량인 '수주량'과 제작한 양인 '건조량', 미래 먹거리인 '수주잔량'까지 지난해 '세계 1위'를 싹쓸이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엔 중국 1, 2위 조선사가 합병을 마무리하고 세계 최대 규모 조선사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전 세계 조선 수주량의 1/3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소와 기자재, 해양플랜트, 방위산업까지 국가 주도로 수직 계열화되면서 조선업 생태계도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조선업 등 해양 산업을 국가 발전 동력으로 삼겠다는 '해양 강국' 전략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CCTV 보도/지난달 : "시진핑 주석은 해양 강국 건설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략적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양 굴기'를 앞세운 중국의 조선산업 육성은 해군력 증강으로도 이어져 미-중 패권 경쟁에도 주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 유건수/자료조사: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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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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