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내란 타령 지겹다" 그만하라는 신동욱

이성대 기자 2025. 8. 5. 21: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자]

< "내란 타령 지겹다" >

누구의 발언이냐, 바로 직전에 봤던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의 발언입니다.

필리버스터 첫날인 어제(4일) 첫 주자로 나섰는데요.

"지금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 언제까지 계엄·내란 할 것인가, 지겹지 않냐, 그만해라" 이런 얘기를 하면서 "여당은 창피한 줄 알아라" 훈계성 발언까지 했습니다.

[앵커]

현직 의원이 국회에서 한 발언인데, 그것도 '본회의장'에서 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름 아닌 계엄 해제 표결을 했던 본회의장에서 내란 사태 종식 노력에 대해 지겹다고 발언을 한 건데, 들어보겠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의원 (어제) : 말만 나오면 '윤석열 계엄' 지겹습니다, 이제. 그만하세요. 그걸로 언제까지 울궈드실 겁니까? 그걸로 언제까지 이 나라를, 여러분들 창피한 것도 모르고 나라가 나락으로 가고 있는데 언제까지 내란 타령하실 겁니까.]

그런데 신동욱 의원 주장대로면 국민의힘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내란 특검을 계속 거부하고 반대해오다가 정권 교체가 된 뒤에 특검이 통과됐고, 그러다 보니까 수사가 뒤늦게 시작이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앵커]

지금 전직 대통령이 '속옷 저항'하고 있고 수사나 재판 일절 나오지 않고 있고요. 그러면 수사나 재판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로도 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겹다고 말하기에는 사실상 제대로 수사가 시작도 되지 않았다는 반론도 있는 것이죠.

지금까지 윤 전 대통령 계엄 사태에 대해서 일절의 사과나 반성 보이지 않았고요.

최근에는 급기야 속옷만 입고 저항하는, 많은 국민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당황스러운 전술까지 사용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신동욱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이제 계엄·내란 타령은 지겨우니까 그만하자. 여당은 언제까지 이것을 우려먹을 것인가"라고 하면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데 이르다, 부적절하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지금 전당대회 이제 앞두고 있잖아요. 그것 때문에 저러는 건지 모르겠네요.

[기자]

신동욱 의원은 국민의힘 안의 친윤계입니다.

그래서 내란 타령이 지겹다라는 발언을 할 자격이 있느냐 이런 지적도 있는 건데요.

앞서서 지난 1월 달이었죠. 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에 "폭동은 폭동이지만 그 정치적인 맥락을 따져봐야 된다"면서 옹호하는 듯한 발언 했었고요.

가장 최근이었습니다. 최고위원 출마한 뒤에는 "전한길 씨도 맞는 말을 한다" 이렇게 두둔한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12월 3일 계엄 당시 본회의장에 들어갔음에도 정작 해제 표결에는 불참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생각해 보면 국민의힘 대부분이 아예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동욱 의원은 본회의장에 들어왔는데 정작 표결을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 이런 의혹이 나온 적도 있습니다.

[앵커]

내란특검도 수사 중이잖아요. 그날 밤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수사 대상이잖아요.

[기자]

신동욱 의원은 지도부에 들어오라 촉구하는 그런 통화를 하다 놓쳤다 해명을 했었는데 잠깐 들어보시죠.

[신동욱/국민의힘 의원 (2024년 12월 20일) : (우리 의원들이) 더 들어오지 않으면 이게 우리 당에 문제가 되겠다. 전화를 해서 '들어오시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상황에서 국회의장님이 '땅땅땅' 두드리시는 거예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7일 본인이 직접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서 당시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하기로 했고요.

국민의힘의 조경태 의원도 당시 표결에 참여했었다는데 출석을 해서 당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밝히고 있어서 당시 상황이 무엇이었는지는 밝혀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