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가 몰던 승용차, 아파트 1층 상가 건물로 ‘슝’

운전 미숙으로 추정

평택 상가 돌진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80대 노인이 몰던 승용차가 경기 평택의 한 아파트 상가로 돌진해 탑승자 2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 40분쯤 경기 평택시 서정동의 한 아파트 1층 상가 건물로 렉서스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인 80대 남성 A 씨와 동승자인 50대 여성 B 씨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A 씨의 차량이 해당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기 위해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인도로 올라타며 돌진해 미용실 등 매장 2곳의 유리창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매장 내부에 업주 및 손님은 없었으며, 유리창과 집기류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경찰은 A 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근 차량이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전날에는 60대 남성이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가 익산시 금마면의 한 상가로 돌진했다.

지난 1일에는 용인의 한 식당에 60대 남성이 몰던 BMW 승용차가 돌진해 식당에 있던 여성 1명이 숨졌다. 또 2명이 중상, 4명이 경상을 입었다.

같은 날 세종에서는 40대가 몰던 택시가 1층 공인중개사무소로 돌진했으며, 부산에서도 20대가 몰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반대편 차로 상가건물로 돌진했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