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비자물가 안정 불구 농축수산물은 ‘고공행진’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 기록
수박 57.3%·달걀 20.3% ‘껑충’
전남 소비자물가 전년比 2.1%↑


7월 광주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 물가는 주요 품목 가격이 상승해 소비자의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1.7%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1.7%)와 함께 가장 낮은 상승률이며 대전(1.9%), 대구·전북·경북(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광주 소비자물가는 올해 2월 반짝 반등한 이후 3·4월(1.9%), 5월(1.5%), 6월(1.9%)까지 5개월째 1%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7% 상승했고 식품은 2.9%나 올랐다.
식료품·비주류음료(2.7%) 가운데서는 커피(16.0%) 등은 많이 올랐으나 배(-45.4%), 사과(-11.7%) 등은 내렸다.
또한 가정용품·가사서비스(3.0%)부문과 음식·숙박(3.2%)부문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생활물가지수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매하는 458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를 선정해 체감물가를 반영한다.
지난달 광주의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과 비교해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 물가는 수박(57.3%), 보리쌀(38.8%), 찹쌀(36.9%) 등이 많이 올라 1.0% 상승했다.
축산물은 달걀(20.3%), 닭고기(5.6%), 꿀(4.2%) 등의 인상으로 1.1% 올랐고 수산물은 게(20.3%), 조기(10.0%), 고등어(18.0%) 등이 올라 무려 9.1%나 치솟았다.
이 같은 농수산물 가격 상승 이유로 호남통계청은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극한 호우 등 이상 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과 가축 폐사, 수온 상승에 따른 어획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7월 전남의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각각 2.1%, 2.4% 상승했다.
식품은 3.2%가 올랐으며 지출목적별에서는 식료품·비주류음료(3.3%)와 가정용품·가사서비스(3.2%), 음식·숙박(2.9%), 기타 상품 서비스(5.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남의 농축수산물 물가도 전년 같은달 대비 2.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 물가는 배(-41.6%), 당근(-39.9%), 생강(-25.2%) 등에서 내려 0.9% 하락했지만 축산물(꿀 9.8%, 닭고기 8.0%)과 수산물(갈치 19.4%, 김 12.9%)에서 크게 올라 물가를 끌어올렸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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