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ACC’ 첫발…기술 기반 창작, 열린 교육으로 풀다

최명진 기자 2025. 8. 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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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 행사에 427명 참여
예술가·창작자 호응 이끌어
워크숍·강연·퍼포먼스 등
새로운 창작 방식 실험 무대
연령·지역·분야 넘나든 참여
심화 과정 연계도 주목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기술 기반 예술 교육 프로그램 ‘오픈런(Open Learn) ACC’가 지난달 11-13일 427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오픈런 ACC’ 강연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올해 처음 선보인 기술 기반 예술 교육 프로그램 ‘오픈런(Open Learn) ACC’가 예술가와 창작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7월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427명이 참여했다. 예술과 기술의 접점을 탐색하는 열린 배움의 장으로, 첫 회임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다.

최근 참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가 정리되면서, 운영 전반에 대한 반응과 향후 방향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런 ACC’는 ACC가 그간 운영해온 ‘역량강화 과정’의 기조를 이어가되, 보다 가볍고 열린 방식으로 기술 기반 예술 창작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기획됐다.

장기간 고강도의 교육 형태였던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강연, 워크숍, 테크토크, 툴 맛보기, 퍼포먼스 등 총 20여 개로 운영됐다. 이 중 워크숍은 14개 강좌로 구성됐으며, 사전 신청자 10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실습 형태로 진행됐다.

워크숍에서는 코딩 입문부터 인터랙티브 아트를 구현해보는 것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워크숍 전반 만족도는 ‘매우 만족’ 68.2%, ‘만족’ 21.2%로 긍정적 의견이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강연은 예술·기술 융합에 대한 동시대 작가 및 전문가의 관점을 공유하는 이론 중심 세션으로 마련됐다. 여기에 최근 기술 흐름과 사례 등 실용적인 정보도 공유됐다.

일부 참여자는 짧은 강연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지만, AI 영상 제작 과정에 대한 이해나 다양한 창작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테크토크’는 기술과 철학을 함께 고민하는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참여자의 91.3%가 만족을 표시했다. 실습·토론 비중을 늘려 장기 프로그램으로 확대되길 바라는 기대도 확인됐다.

툴 맛보기 프로그램은 블렌더의 기본 모델링 등 기초 체험 중심으로 운영됐다. 심화 과정 개설에 대한 수요도 다수 확인됐으며, 툴을 창작 도구로 활용하려는 창작자들의 관심이 드러났다.

퍼포먼스 분야에서는 사운드 프로젝트 아렉시보(Arexibo), 전자음악가 HWI, 소리와 이미지를 다루는 WYXX 등이 참여한 라이브 공연이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이번 오픈런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이 참여한 점에서 의미가 컸다.

워크숍 참여자의 63.6%가 수도권 거주자였고, 전체 참여자의 약 40%는 현업 예술가 또는 창작자였다. 청년층에 집중되던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연령 제한 없이 운영되며 중장년 작가들의 참여도 확대됐다.

위상은 문화교육과 학예사는 “짧은 교육 경험이 향후 ACC의 심화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출발점 역할을 하길 바랐다”며 “앞으로도 ACC는 예술가를 위한 열린 창제작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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