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필요한 곳에 온기 전하는 작은 통로”
2020년 5월 김호한 대표 등 3명
“커피 두 잔 값으로 나눔” 뜻 모아
150명 月 1만원씩 모금 6곳 후원
누적 1억↑…배식봉사도 50차례

목포 지역 ‘만원의 행복’ 모임이 6년째 꾸준한 나눔으로 취약계층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만원의 행복 모임은 회원 150여명이 매월 1만원씩 모아 6개 사회복지시설을 후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후원액은 1억원에 달한다.
이 모임은 지난 2020년 5월 김호한 대표 등 3명이 ‘커피 두 잔 값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뜻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한 달에 2만원 이상 불가’, ‘연납 불가’, ‘정치적 이용 금지’라는 원칙 아래 출범했으며 한 달 만에 30여명의 후원자가 모여 첫 후원을 실천했다.
대상은 후원자가 줄어 어려움을 겪던 목포아동원으로, 회원들은 화장지, 생리대, 섬유유연제 등 생필품을 매월 25일 전달했다. 이후 회원이 빠르게 늘어 2개월 만에 50여명으로 확대됐다. 또 ‘여러 시설에 나누자’는 의견이 제시돼 팀장제를 도입하고 후원 대상을 다변화했다.
만원의 행복 모임은 SNS에 ‘만원의 행복’ 페이지를 개설, 각 팀의 후원 소식을 공유하고 신규 후원자 모집에도 나섰다.
출범 5개월째부터는 간판도 없고 7명 이하만 생활할 수 있는 그룹홈까지 지원을 넓혔다.
현재는 1팀 쉼터(여성), 2팀 동민영아원, 3팀 목포 우리집, 4팀 태화모자원, 5팀 한울타리, 6팀 YES 지역아동센터이 활동하고 있다. 팀별 후원자는 25-30명이며 7팀도 준비 중이다.
2023년에는 목포세무서로부터 고유번호증을 발급받아 단체 정체성을 확립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첫 송년의 밤을 개최해 후원자 사기 진작과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 자리에서 유디치과, 정다운장례식장, 솔튼병원, 김운희 법무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후원자들이 지역 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같은 해 목포장애인종합복지관, 하나노인복지관, 상동종합복지관에서 매월 두 차례 배식봉사를 진행해 지난달 말 기준 총 50회의 배식 봉사를 마쳤다.
김호한 대표는 “저희는 단지 작은 통로로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온기가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내가 배부를 때 남는 빵이 아닌 배고프더라도 먹기 전에 한 조각을 건네는 것이 진정한 온기 나눔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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