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동구미추홀구을 위원장, 윤상현 의원·변호인 증인 매수 의혹 고발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이 법률대리인과 공모해 증인을 매수하고 법정 증언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경찰 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은 5일 미추홀경찰서에 윤 의원과 변호인 A씨를 고발했다. 적용 혐의는 증인 매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이다.
남 위원장에 따르면 제21대 총선 당시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에서 윤상현 후보의 불법 온라인 여론 조작을 도왔던 사업가 B씨가 관련 사실을 안상수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 측에 폭로했다. B씨는 그 대가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어 실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남 위원장은 최근 B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윤 의원이 B씨에게 처벌불원서를 작성해주는 조건으로 재판 증언 포기를 강요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고발 사유를 밝혔다. 이는 국가 형사 사법 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라는 것이 남 위원장의 판단이다. 사법 정의의 보루인 법정 증언의 신뢰를 금전 거래로 훼손했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윤상현 의원 측은 현재 해당 고발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윤 의원 보좌관은 외부 일정으로 고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과거 총선 당시의 세부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지난 제21대 총선 동구미추홀구을 선거에서 남영희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후보에게 전국 최소 득표 차인 171표 차이로 석패했다. 이번 고발 결과가 향후 지역 정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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