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을 잡아라”…APEC 포럼서 미-중 ‘AI 패권’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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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을 상대로 자국 인공지능 생태계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세계은행이 5일 인천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디지털·인공지능 포럼'에선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과 슝지쥔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급)이 각각 기조연설자로 나서 회원국들에 자국이 주도하는 '인공지능 우산'에 들어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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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을 상대로 자국 인공지능 생태계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세계은행이 5일 인천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디지털·인공지능 포럼’에선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과 슝지쥔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급)이 각각 기조연설자로 나서 회원국들에 자국이 주도하는 ‘인공지능 우산’에 들어올 것을 촉구했다.
슝 부부장은 올해 초 딥시크 열풍으로 알려진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 생태계를 소개하며 ‘디지털 포용성’에 기반을 둔 국가 간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다자주의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모든 아펙 회원 경제체제가 개방적 협력에 대한 의지를 지속해서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전성과 기득권을 공동으로 제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슝 부부장은 인공지능 기술 활용에 있어 “제로섬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산 인공지능 모델과 인프라 사용을 요구하고 나선 ‘인공지능 행동 계획’(AI Action Plan)을 제로섬 게임에 빗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슝 부부장은 지난달 상하이에서 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중국이 제안한 ‘글로벌 인공지능 협력기구 설립’을 소개하며 참여를 호소했다.
반면, 인공지능 행동 계획의 주요 설계자인 크라치오스 실장은 이번 행정 명령에 포함된 미국의 ‘풀스택(Full-Stack) 인공지능 수출 패키지’를 언급하며 “(미국과) 주요 경쟁국 간의 격차는 명백하고 부인할 수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는 대신 ‘주요 경쟁국’으로 에둘러 표현하며 미국의 기술 우위를 주장한 것이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또 중국을 겨냥해 “인공지능에 대한 광범위하고 과도한 규제가 중앙집권화와 검열을 조장한다”며 “경쟁국의 인공지능 시스템 기반 역시 미국식 인공지능 모델에 기반을 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아펙 회원국이 공포와 과잉 규제의 유럽식 (규제) 모델을 따를 수도 있지만 경쟁에서 뒤처지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며 “우리가 내미는 손을 잡고 협력의 길에서 함께 황금시대를 열 것을 촉구한다”고 연설을 마쳤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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