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안 비밀 ‘위스키’ 창고…한 병 2,300만 원까지
[앵커]
한 병에 수백만 원은 기본, 수천만 원까지 하는 고급 위스키를 몇백 병씩 밀수한 이들이 적발됐습니다.
위스키를 숨기는 비밀 창고도 발견됐는데, 창고 위치도 놀랍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반의 잡동사니를 쭉 따라가니, 위스키 수십 병이 나옵니다.
옆을 봐도 위스키, 아래를 봐도 위스키, 주류 판매점 수준으로 빼곡한데, 여기는 한 치과 건물의 공실입니다.
2년 동안 불법 수입한 위스키 6백여 병을 병원에 숨겨뒀던 겁니다.
이런 식으로 최근 5년 동안 위스키 5천여 병을 밀수한 혐의로 10명이 적발됐습니다.
의사, 교수, CEO 등이 많았습니다.
가장 비싼 위스키는 시장가 2,300만 원, 영국산 위스키 한정판이었습니다.
해외 직구하는 술은 가격이 150달러를 넘으면, 총 4가지 세금이 붙습니다.
세율 합계는 150% 정도.
구매가가 100만 원이라면, 최종 가격은 250만 원 정도 됩니다.
반면, 구매가가 150달러 이하면 주세와 교육세만 붙습니다.
합산 세율 약 93%, 60% 포인트 정도 낮아집니다.
밀수 수법은 이런 점을 노렸습니다.
훨씬 비싼 위스키도 150달러 이하로 수입 신고하거나, 아예 다른 물품으로 신고했습니다.
정상적으로 샀다면 시가 850만 원인 위스키입니다.
이걸 유리 제품으로 허위 신고해서 밀수입한 겁니다.
적발된 10명이 안 낸 세금은 25억여 원이었습니다.
[이철훈/서울본부세관 조사1국장 : "재판매를 통해서 돈을 벌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 같고 SNS 오픈 채팅방을 통해서 재판매를 해 왔습니다."]
관세청은 신용카드 해외 결제 금액과 수입신고 금액이 안 맞는 이들을 중심으로 밀수 혐의자를 더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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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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