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에 비싼 먹거리, 수산물 7%·수박 20% 상승
[앵커]
폭염과 폭우 널뛰기에 먹거리 물가도 떨어질 줄 모릅니다.
극한 기후에 취약한 일부 과일과 채소가 급등했고, 고수온에 지친 수산물도 7% 넘게 올랐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산 장어, 세일합니다."]
정부 지원 할인 행사 중인 수산물 매대.
30% 정도 할인됐어도 만만치 않은 가격.
고민고민하다 갈치를 고릅니다.
[유숙자/서울시 은평구 : "비싸지, 말도 못하게. 오늘 특별한 (날이니까) 아저씨가 계시니까 사지 이렇게 비싼 건 안 사지."]
1년 전보다 6.2% 비싸진 갈치는 덜 오른 편입니다.
국민 생선 고등어(12.6%), 조기(13.4%)는 두 자릿수씩 올랐습니다.
[노정란/서울시 은평구 : "할인 안 되면 얼마나 비싸겠어요? (먹을 수 있는 횟수가?) 줄어들죠."]
너무 뜨거워진 바다에 어획량이 급감한 탓입니다.
항구엔 조업을 포기한 갈치잡이 배들이 즐비합니다.
양식장은 폐사가 뻔하니 키우던 물고기를 아예 풀어줍니다.
[오종실/제주 성산포 어선주협의회장/지난달 : "이 시기에 연안에 갈치(어장)이 형성돼서 우리 어민들이 웃으면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갈치(어장)이 형성이 안 돼서 울면서 출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다 농사만이 아닙니다.
폭염과 폭우 널뛰기에 농작물도 품목별로 돌아가며 오릅니다.
지난달에는 수박(20.7%)과 복숭아(5.6%), 시금치(13.6%), 깻잎(9.5%) 등이 급등했습니다.
[박병선/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수박은 작황이 안 좋아서 출하가 줄어드는 상황인데 폭염이 길어지니까 수요는 또 그만큼 많다 보니까…"]
정부는 농·축·수산물 할인을 이달에도 이어가는 한편, 최근 많이 오른 쌀도 20kg을 3천 원씩 할인 판매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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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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