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원하게 웃으며 200명 사인해주고 LA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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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3)이 공항에서 한바탕 뜨겁게 팬서비스를 하고 미국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떠났다.
5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는 손흥민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보낼 비행기가 뜨기 3시간 30여분 전부터 250여명의 팬이 몰려들었다.
손흥민은 36분 동안 200여명의 팬에게 사인을 해줬다.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인 EPL을 호령한 '아시아 역대 최고 축구선수' 손흥민은 이제 미국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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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손흥민(33)이 공항에서 한바탕 뜨겁게 팬서비스를 하고 미국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떠났다.
5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는 손흥민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보낼 비행기가 뜨기 3시간 30여분 전부터 250여명의 팬이 몰려들었다.
가죽 재킷에 검은 바지 차림의 손흥민이 출국장으로 들어서자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응원의 목소리가 길게 공항을 울리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작정이라도 한 듯, 자신의 오른쪽에서부터 포토라인을 따라 길게 쥴을 선 팬들에게 곧바로 다가갔다.
그러고는 하나하나 빠짐없이 사인을 해주기 시작했다. 팬들은 질서정연하게 기다렸다.
손흥민은 공개된 장소에서 팬들에게 확실하게 팬 서비스를 해주기로 유명하다.

이날 손흥민의 표정과 손놀림에선 평소보다 깊은 정성이 묻어났다.
농담을 나누기도 하며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던 손흥민은 탑승 시각이 가까워지자 두 손을 흔들며 양해를 구하고는 체크인하러 떠났다.
손흥민은 36분 동안 200여명의 팬에게 사인을 해줬다.
사인을 받지 못한 50여명은 아쉬워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일부는 손흥민이 체크인을 마치고 출국 수속을 받으러 들어갈 때라도 사인을 받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으나,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는 LAFC가 확정적이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손흥민이 LAFC와 계약을 앞뒀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르면 수요일(현지시간 6일)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이 이날 출국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의 LAFC행은 기정사실이 됐다.
손흥민과 LAFC는 이미 계약의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를 마쳤으며, 사인만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고려해 올여름 계약 연장 제의를 했으나 손흥민은 구차하게 남지 않고 떠나는 방향을 선택했다.
기량이 하락세를 탄 자신이 토트넘에 더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도 손흥민의 옵션 중 하나였으나, 손흥민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지 모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염두에 두고 미국행을 선택했다.

LAFC는 한국으로 협상팀까지 파견해가며 손흥민 영입에 공을 들였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성대한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며 공식전 454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EPL) 127골, 국내 컵대회 19골, 유럽클럽대항전 27골을 넣고 도움은 도합 101개를 올렸다.
2021-2022시즌 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5월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에이징커브를 겪은 손흥민은 이적설이 파다하던 지난 2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토트넘과의 결별 소식을 직접 전했다.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인 EPL을 호령한 '아시아 역대 최고 축구선수' 손흥민은 이제 미국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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