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PNU’를 ‘BNU’로 영문표기 변경 검토

조성우 기자 2025. 8. 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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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가 그간 대학 명칭의 공식 표기로 사용한 'Pusan'을 'Busan'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대는 과거에도 영문 표기 변경 논의가 있었지만, 반대 의견이 많아 이뤄지진 않았다.

부산대 최수인 총학생회장은 "아무래도 'PNU'를 사용한 역사가 있다 보니 명칭 변경을 두고 반대 의견도 많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나온 학우들 의견을 그대로 대학본부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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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0주년 맞춰 내부 논의

- 일부 재학생 “역사 단절” 반발

부산대학교가 그간 대학 명칭의 공식 표기로 사용한 ‘Pusan’을 ‘Busan’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총학생회가 자체 설문조사를 통한 의견 수렴에 나선 가운데 일부 재학생은 부산대 역사와 단절되는 행위라며 반발한다.

부산대학교 입구 전경. 국제신문DB


부산대학교는 대학의 공식 영어 표기를 ‘Pusan National University(PNU)’에서 ‘Busan National University(BNU)’로 바꾸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대학의 국제화 추세에 발 맞춰 명칭을 변경한다는 취지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6월 국제화 비전을 선포, 글로벌 혁신대학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또 내년 개교 80주년과 2027년 3월 부산교대와의 통합을 앞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부산의 공식 영문 표기는 ‘PUSAN’이었다. 그러다 2000년 7월 로마자표기법 개정으로 말머리에 오는 우리말 자음 ㄱ·ㄷ·ㅂ·ㅈ의 표기가 각각 g·d·b·j로 바뀌면서 ‘BUSAN’이 공식 영문 명칭이 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도 영어 표기를 ‘B’로 변경했다. 다만 개정 당시 예외 규정으로 그간 관행적으로 사용한 명칭들은 기존 표기대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부산지역 대학도 영문 표기가 제각각이다. 부산외대·부산여대·부산교대 등은 영어 표기에 ‘BUSAN’을 사용하는 반면, 부산대와 부경대 등은 여전히 ‘PUSAN’ 등으로 표기한다. 부산대는 과거에도 영문 표기 변경 논의가 있었지만, 반대 의견이 많아 이뤄지진 않았다.

표기 변경에 찬성하는 쪽은 영문 표기가 바뀌면 향후 홍보나 국제적 평판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부정적 의견도 나온다.

총학생회는 명칭 변경과 관련해 학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4일부터 자체 설문에 들어갔다. 부산대 최수인 총학생회장은 “아무래도 ‘PNU’를 사용한 역사가 있다 보니 명칭 변경을 두고 반대 의견도 많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나온 학우들 의견을 그대로 대학본부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2007년 당시 공사로 사라진 시월광장의 시계탑 복원 사업에 관해서도 적절성 여부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단계는 아니다”며 “관련 사례와 비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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