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테마주 올라타는 서학개미

김미희 2025. 8. 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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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가상자산 관련 해외주식을 대거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 대량 보유기업 비트마인에 3500억원을 몰아주며 순매수 1위에 올려놓는 등 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고 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한달 간 가상자산 채굴·투자 업체인 비트마인의 주식을 2억5578만달러(약 3500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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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수혜
한달간 비트마인 3500억 매수
코인베이스·로빈후드도 관심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가상자산 관련 해외주식을 대거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 대량 보유기업 비트마인에 3500억원을 몰아주며 순매수 1위에 올려놓는 등 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고 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한달 간 가상자산 채굴·투자 업체인 비트마인의 주식을 2억5578만달러(약 3500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려놓았다. 같은 기간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주식도 각각 1억달러, 7570만달러 가량 순매수해 가상자산 테마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6월 아메리칸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비트마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또 최근 '비트코인·이더리움 강세론자'로 유명한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으로 합류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한달 동안 이더리움 관련 투자 상품에 총 112억달러의 기관 자금이 유입되는 등 기관 투자자의 무게 중심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일부 이동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은 이더리움을 전략적으로 매수해 약 56만6000이더(ETH)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도 시총 945억달러를 기록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로빈후드 주가는 이달 들어 12% 넘게 상승했다. 서학개미들은 로빈후드 신사업 계획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로빈후드는 유럽 기반 투자자들 대상으로 미국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토큰화해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지분을 토큰화해 유럽 투자자들에게 서비스하는 등 전통 금융과 크립토를 연계하며 주목받고 있다.

시총이 800억달러를 넘어선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도 거래 수수료 이외에 달러 스테이블코인(USDC) 이자수익이 늘어나면서 수익 다각화를 이루고 있다. 또 미국에 상장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자산의 80% 이상을 커스터디하며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는 블랙록과 프랭클린템플턴 등 대형 가상자산 현물 ETF 발행사의 공식 파트너사다.

삼성증권 홍진현 연구원은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넘어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 중"이라며 "USDC 이자수익과 ETF 커스터디가 펀더멘털을 떠받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코인계의 골드만삭스'를 표방한 갤럭시디지털이 급부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출신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갤럭시디지털은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투자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갤릭시디지털은 코어위브의 기업공개(IPO) 공동 주간사 중 하나로 참여했으며, 로빈후드가 비트스탬프를 인수할 때 자문사 역할도 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등으로 규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기관들의 참여가 증가할 것"이라며 "갤럭시디지털이 이러한 변화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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