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기습 관세폭탄 맞은 스위스, 트럼프에 설교한 대통령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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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부터 39% 고율 관세를 때려맞은 스위스가 재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스위스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루기에 실패한 대통령 책임론이 쏟아지고 있다.
스위스는 7월 초 미국 측과 10% 관세와 1500억 달러(약 210조 원) 투자를 잠정 합의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기다리고 있었다.
스위스 매체들은 카린 켈러주터 대통령이 협상 시한을 몇 시간 남기고 트럼프 대통령과 한 통화가 파국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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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으로부터 39% 고율 관세를 때려맞은 스위스가 재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스위스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루기에 실패한 대통령 책임론이 쏟아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미국의 39% 관세 확정 이후 긴급 내각 회의를 열고 오는 7일 실제 발효일 전 관세를 수정하기 위한 '더 매력적인 제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39%는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각국에 매긴 상호 관세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위스는 당초 10%로 관세 인하를 예상하다가 기습적인 관세 폭탄을 맞았다.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대다수 미국 우방이 15% 관세를 합의한 것과 대조적이다.
스위스는 7월 초 미국 측과 10% 관세와 1500억 달러(약 210조 원) 투자를 잠정 합의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기다리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400억 달러 상당인 미국의 적자를 이유로 들며 지난 1일 판을 엎었다.
스위스 매체들은 카린 켈러주터 대통령이 협상 시한을 몇 시간 남기고 트럼프 대통령과 한 통화가 파국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지목했다.
존탁스차이퉁, 존탁스블릭 등은 당시 통화는 정중한 분위기로 시작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양보 요구에 켈러주터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에 대한 원인을 설명하고 자국 입장을 옹호하고 나서면서 급반전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켈러주터 대통령의 말투가 '설교적'이라며 불쾌함을 내비쳤고 통화는 30여 분 만에 종료됐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무작위로 39% 관세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애초 예고한 31%보다도 높은 세율이다.
독일 대사를 지낸 스위스 외교관 토마스 보어는 "정부가 통상적인 외교 관행에 의지하려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평범한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스위스인포에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대통령이 트럼프를 상대로 너무 순진했다", "켈러주터 대통령의 최대 정치적 패배"라고 비판했다. 타블로이드지 블릭은 1515년 프랑스와의 '마리냐노 전투' 패배 이후 스위스의 '최대 굴욕'이라고 평가했다.
스위스는 부랴부랴 미국산 에너지 구매 및 대미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율은 대부분 '확정'이라며 7일 발효 전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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