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법사위원장, 억대 차명 주식거래 의혹

정상원 2025. 8. 5. 1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국회 본회의 중 보좌관 명의의 차명계좌로 주식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5일 제기됐다.

지난해 10월에도 이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 때 같은 보좌관 명의의 주식 계좌를 들여다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한 매체는 이 의원이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타인 명의의 주식 거래 창에 주문을 넣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회의 중 보좌관 명의 거래 정황
작년 국감서도 같은 계좌 확인
野 "형사 고발" 與 "긴급 조사"
이춘석 "물의 일으킨 점 사과
차명 거래한 사실 없어" 주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국회 본회의 중 보좌관 명의의 차명계좌로 주식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5일 제기됐다. 지난해 10월에도 이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 때 같은 보좌관 명의의 주식 계좌를 들여다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예고했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조사를 지시했다.

이날 한 매체는 이 의원이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타인 명의의 주식 거래 창에 주문을 넣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휴대폰 화면에는 네이버와 LG CNS 주식 거래 창이 떠 있었다. 이 의원 측은 “(보좌관 휴대폰을) 본회의장에 들어갈 때 자기 휴대폰으로 알고 들고 들어갔고, 거기서 (보좌관 명의의) 주식 창을 잠시 열어 본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다른 사람 명의의 주식 계좌를 확인하고 있다. /더팩트 제공


민주당은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직후 즉각 긴급 조사를 지시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어 이해충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금융실명법·공직자윤리법 등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법치주의 수호의 선도자가 돼야 할 법사위원장이 현행법을 위반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의원이 보좌관 명의를 빌릴 정도라면 추가 차명 계좌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재명 정부 AI 정책을 직접 좌지우지하는 사람이 AI 종목 주식을 차명 거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 화면을 열어본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타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으며, 진상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