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감췄던 톱배우, 26년 만에 복귀…전 국민이 기대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

[TV리포트=허장원 기자] 톱배우 이영애의 26년만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드라마가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내달 20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
'은수 좋은 날'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디테일의 장인으로 인정받은 송현욱 감독과 밀도 높은 리얼리티로 섬세한 집필력을 자랑하는 전영신 작가가 의기투합한 웰메이드 작품이다. 여기에 주연 3인방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를 비롯해 배수빈, 조연희, 황재열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하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 이영애X김영광, 몰입도 200%…역대급 연기 시너지 예고
'은수 좋은 날'은 이영애와 김영광이라는 신선한 배우 조합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영애가 지난 1999년 '초대' 이후 무려 26년 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극 중 이영애는 남편의 병세 악화와 경제적 파산으로 하루아침에 벼랑 끝에 내몰린 강은수 역을 맡았다. 한순간에 무너진 일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던 어느 날 누군가 놓고 간 수상한 가방 하나를 발견한 은수는 딸의 방과후 미술강사 이경(김영광 분)과 동업 관계로 얽히게 된다. 이영애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극단의 상황에 놓인 인물을 단단하면서도 깊은 감정선으로 풀어내며 또 한 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배우 김영광은 이경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다층적인 캐릭터에 도전한다. 이경은 명문대 생에 매력적인 외모에 유쾌한 성격으로 은수의 딸 수아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방과후 미술강사다. 이 시대의 보기 드문 완벽한 청년 같지만 그 뒤에 숨겨진 다른 얼굴이 있다.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베일에 싸인 그는 미술부 학생 수아의 학부모 은수로부터 뜻밖의 동업 제안을 받고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악인 전기', '사랑이라 말해요', '썸바디', '파수꾼' 등 장르물부터 멜로까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던 김영광은 이번 작품에서 선과 악, 위선과 진심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중적인 인물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영애와 김영광,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은수 좋은 날'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기에 충분하다. 전혀 다른 결을 지닌 두 배우가 만들어낼 긴장감과 시너지는 기존의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신선한 충격을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선 서사와 감정의 깊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몰입과 여운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 단 30초 영상에 담긴 이영애의 비극적인 삶
'은수 좋은 날'이 극한의 몰입감과 스펙터클한 긴장감을 담은 1차 티저 영상을 통해 단 30초 만에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5일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강은수(이영애 분)의 험난한 여정이 압축적으로 담겨있다. 결의에 찬 눈빛으로 가방을 열어보는 은수와 학부모와 선생에서 순식간에 동업 관계로 뒤바뀐 이경(김영광 분)과의 관계성을 보여주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사활을 건 이영애의 오토바이 추격과 낯선 공간에 드리운 공포는 은수의 하루가 더 이상 '좋은 날'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영상 말미 체념한 듯 미소를 짓는 은수의 "아무 일도 없었어"라는 대사는 다가올 비극을 예감하게 하며 그녀가 맞이할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끌어올린다.
제작진은 "1차 티저에는 평범했던 은수의 삶이 어떻게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되는지 또 체념 뒤에 숨은 거대한 비극을 역설적으로 담았다"라며 "짧은 영상 속에서도 이영애의 세밀한 감정 연기와 김영광의 두 얼굴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대비로 극강의 서스페스를 선사한 듯 두 인물의 위험한 동업이 시청자들을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전해 드라마에 대한 흥미를 자극했다.
짧은 티저만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긴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내달 20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KBS2 '은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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