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석 띄운 대한항공 '두 토끼' 잡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도입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코노미석보다 조금 넓게 배치한 다른 항공사와 달리 대한항공은 모든 좌석에 다리, 발 받침대를 설치하고 좌석 등받이도 비즈니스 클래스 수준인 130도까지 젖힐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좌석 양옆에 날개 형태의 '프라이버시 윙'을 장착해 옆 승객과 시선 간섭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좌석 너비 50㎝…130도 젖혀져
기내식·수하물 비즈니스급 서비스
'돈 더 내도 편한 자리' 수요 늘자
후발주자 대한항공 차별화 승부
3000억 들여 B777 11대 개조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도입한다. 국내에서 에어프레미아를 시작으로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 위주로 운영해 ‘프이코’라고 불리며 인기를 끈 좌석과 비슷하다. 해외에선 싱가포르항공을 비롯해 에어프랑스, 에어캐나다 등이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 중간’ 단계의 좌석이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둔 대한항공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 비즈니스석에 가깝게 구성
대한항공은 새로운 좌석인 ‘프리미엄 클래스’를 도입하고 첫 항공기를 다음달 중순부터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프리미엄 클래스는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옛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중간 개념이다. 국내 대형항공사(FSC)에선 아시아나항공이 2017년 A350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이와 비슷한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좌석 이름에서 ‘이코노미’를 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코노미석보다 조금 넓게 배치한 다른 항공사와 달리 대한항공은 모든 좌석에 다리, 발 받침대를 설치하고 좌석 등받이도 비즈니스 클래스 수준인 130도까지 젖힐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좌석 양옆에 날개 형태의 ‘프라이버시 윙’을 장착해 옆 승객과 시선 간섭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클래스의 좌석 간격은 39~41인치(99~104.1㎝)로, 주요 항공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아메리칸항공 등 96.5㎝)보다 여유롭다. 좌석 너비는 19.5인치(49.5㎝)다.
LCC들이 좌석만 넓히고 기내식 등 다른 서비스는 이코노미석에 맞춘 것과 달리 대한항공은 프레스티지석 기내식을 한상차림으로 제공한다. 주류 등 음료도 프레스티지석과 같다. 승객은 탑승 수속 때 모닝캄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수하물은 프레스티지석 승객과 동일하게 우선 처리된다. 항공기 탑승 순서도 스카이팀 우수회원 기준으로 적용돼 빠른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 차별화로 새 시장 공략
최근 국내에선 소득 수준이 향상되며 이코노미 승객 중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기엔 부담스럽지만 일정 비용을 더 내고 좋은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뒤늦게 프이코 시장에 진출한 대한항공은 차별화를 통해 이 같은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다른 항공사들의 프이코보다 훨씬 많은 혜택을 준비하고도 티켓 가격은 이코노미석 정상 운임 대비 110% 수준으로 묶은 이유다. 글로벌 FSC들은 프이코 좌석을 이코노미석 가격의 130%까지 받는다. 에어프레미아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와이드 프리미엄) 가격이 이코노미석보다 40~50%가량 비싸다.
대한항공은 탑승률이 20~30%에 그쳐 효율성이 낮은 일등석은 그대로 유지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는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먼저 도입한 LCC들이 최근 북미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석 도입을 계기로 11대의 B777-300ER 항공기 기내를 전면 리뉴얼하기로 하고 내년 말까지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B777-300ER 항공기 개조는 2018년부터 추진해온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정은/양길성 기자 newyearis@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원영 내세우더니 제대로 덕 봤다…1년 만에 167% 폭증 '잭팟'
- 트럼프에 또 '뒤통수' 맞았나…日 이어 대만도 발칵 뒤집혔다
- "올해도 오르겠지?" 대박 노렸는데…'16만원→3만원' 대폭락 [이광식의 한입물가]
- '하루 1만보' 걸어야 건강에 좋다더니…반전 결과 나왔다 [건강!톡]
- '2억5000만원 車' 미주도 반했다…"예약부터 걸고 면허 땄어요"
- '5000원 비타민' 왜 이렇게 싼가 했더니…다이소의 '비밀'
- "시트가 달라졌네"…아내 한마디에 블랙박스 켜보니
- TSMC 제치고 "계약 하자"…몸값 높아지는 삼성전자
- "삼성 제품 쓰겠다" 애플 돌변한 이유가…'비밀' 밝혀졌다 [강해령의 테크앤더시티]
- '김건희 법' 개 식용 막겠다더니…수천억 퍼부었는데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