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韓 한화 견제 나선 호주, 오스탈 경영 참여 결정···한화, “인수 목표 아닌 전략적 협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주 정부가 자국 방산기업인 오스탈의 한화 인수 견제에 나섰다.
오스탈은 5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문에서 '오스탈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신규 자회사를 설립하고 호주 정부가 이 기업을 국가 전략 기업으로 지정하는 등 다각도로 경영권 안전장치를 만들 것임을 예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주주계약 맺고 경영참여 허용
정보제공·거부권 발동해 견제 가능
로이터, “외국인 투자 안전장치 마련”
한화, “지분확보, 경영권 목적 아냐”
濠정부 경영 참여는 한화 전략에 부담

오스탈은 5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문에서 ‘오스탈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신규 자회사를 설립하고 호주 정부가 이 기업을 국가 전략 기업으로 지정하는 등 다각도로 경영권 안전장치를 만들 것임을 예고했다.
오스탈은 호주 유일의 조선 방산기업으로 한화가 19.9%까지 지분 매입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발표문에 따르면 오스탈은 조만간 연방 정부와 별도 주주 계약을 체결해 정부에 오스탈에 대한 정보 요구권과 거부권을 부여한다.
이와 함께 향후 호주 정부의 주요한 방산 건조 계약을 전담할 오스탈의 별도 자회사를 만들어 국가 전략 기업을 지정한다.
특히 모회사인 오스탈에 대한 한화 등 외국인 투자자 지분이 20%를 넘어설 경우 호주 정부 발주 사업을 책임지는 신설 자회사에 대한 오스탈의 지분 전량을 호주 정부가 우선 확보할 수 있는 콜 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다.
모회사 오스탈은 해외 발주 사업을 주로 담당하고 신설 자회사는 호주 내부 물량을 책임지는 이원화 구도를 모색하는 흐름이다.
오스탈은 호주 정부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선박 건조 협정(SSA)’을 최종 체결했다고 공개하며 “이 협정에 따라 신설하는 특수목적 법인과 오스탈의 자회사인 오스탈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가 전략적 함정 건조업체로 지정된다”고 전했다.
총 5페이지짜리 발표문에서 오스탈은 지분 20% 이상을 확보하게 되는 사례로 한화라는 기업명을 특정하지 않고 ‘제3자(The Third Party)’로 지칭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발표에 대해 “해외 투자자가 오스탈 지분 20% 이상을 인수할 경우 호주 정부가 오스탈의 호주 내 자산을 통제할 수 있는 안전장치(safeguard) 조항을 포함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화그룹 로고. [한화그룹]](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6/mk/20250806033903661hycf.png)
이어 지분을 19.9%로 늘리기 위해 호주 재무부 외국투자심사위원회(FIRB)에 승인 심사를 요청한 상태다. 호주 회사법상 외국인 투자자가 FIRB 승인 없이 매입할 수 있는 상장기업의 최대 지분은 10% 미만이다.
호주 정부는 다음달까지 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으로 짐 찰머스 호주 재무 장관은 이 승인 결정이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화는 호주 정부 지분 승인 요청에 앞서 지난 6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오스탈에 대한 지분 인수 승인을 요청해 관련 허가를 획득했다. 오스탈이 호주 방산 기업이지만, 미국 군함도 건조하는 사업체이다 보니 최대주주 변경 때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허가를 얻어야 한다.
오스탈은 한화가 CFIUS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을 때도 허가 범위를 둘러싸고 한화가 잘못된 해석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화는 호주 정부와 오스탈이 별도 자회사를 만들어 국가 전략 기업으로 지정하려는 취지가 정부 건조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려는 목적인만큼 한화의 지분 매입 확대를 막기 위한 조치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오스탈 지분 매입 확대가 경영권 인수 목적이 아닌 대미 사업 등에서 전략적 협업 확대를 위한 접근임을 강조했다.
다만 오스탈이 정부와 주주 계약을 맺고 정부의 경영권 참여를 허용하는 절차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한화에 대한 호주 정부의 입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29억 아파트 맞나? 친구 초대하기 겁난다…벽면 크랙 이어 악취까지 - 매일경제
- ‘코스피 5000시대’ 띄워놓고…與법사위원장, 차명으로 1억원 가까운 주식거래 의혹 - 매일경제
- 문자 눌렀다가 내폰이 도청장치로 …'함정'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 매일경제
- 여자 골프 세계 1위, 72주 만에 바뀌었다 - 매일경제
- 14세 소녀 집단폭행 당했는데…솜방망이 처벌에 대규모 시위, 중국선 이례적 - 매일경제
- “출퇴근에 몇시간씩 못 쓰겠어요”…GTX역 낀 랜드마크 단지 전셋값 ‘천정부지’ - 매일경제
- 트럼프 “폐쇄된 한국, 내가 개방했다…엄청난 사업 될 것” - 매일경제
- “국힘 해산 못할 것 없다”…김어준 유튜브서 강경 메시지 쏟아내는 정청래 - 매일경제
- “尹, 심장 질환에 실명 위험”…김계리, 서울구치소에 ‘외부 진료’ 허락 요구 - 매일경제
- ‘대충격’ 안우진, 2군서 벌칙 펑고 받다 어깨 부상? WBC-FA 날벼락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