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런티어 매출 10억弗 돌파 불붙은 주가에 기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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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가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선 분기 매출을 거뒀다.
팰런티어는 4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 10억400만달러(약 1조394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팰런티어는 전 거래일 대비 4.14% 오른 160.66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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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가 112% 치솟아 "AI혁명 시작" "PER 277배"
월가서는 향후 전망 엇갈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가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선 분기 매출을 거뒀다.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기업가치에 대해서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팰런티어는 4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 10억400만달러(약 1조394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0% 증가한 수치로 회사 분기 실적 기준 사상 최대다.
순이익은 4억500만달러로 같은 기간 82.7%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0.16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0.14달러를 웃돌았다.
이번 호실적은 미국 정부와 민간 부문 매출이 성장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미국 내 매출은 1년 전보다 68% 증가한 7억3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 효율화 정책에 힘입어 미국 정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4억2600만달러에 달했다. 미국 민간 부문 매출도 3억600만달러로 같은 기간 93% 늘었다.
이날 팰런티어는 전 거래일 대비 4.14% 오른 160.66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적 발표가 이뤄진 후에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추가 상승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38억9000만~39억달러에서 41억4200만~41억5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앨릭스 카프 팰런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서한을 통해 "수년간의 투자와 외부의 조롱을 견디며 우리의 사업 성장 속도가 급격하게 가속화했다"고 말했다.
올 들어 팰런티어는 112.43% 급등했으며 시가총액은 3791억달러에 달한다. 미국 기업 중 20위, 전 세계 기술 기업 1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팰런티어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77배다. 미국 시총 상위 20대 기업 중 테슬라(약 160배)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팰런티어의 향후 2~3년 내 시가총액이 1조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브스는 "이번 분기 실적은 변혁적"이라며 "지난주 하이퍼스케일러들 실적까지 더해 보면 AI 혁명의 다음 성장 단계가 이제 막 시작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팰런티어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팰런티어의 성장성은 크지만 주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UBS, 미즈호는 팰런티어에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미즈호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정부 부문 매출이 견고할 것이며, 최소한 단기적으로 연 40% 이상 성장할 수 있다"면서도 "팰런티어의 밸류에이션은 소프트웨어 업계 중 현저히 높고, 향후 몇 분기 안에 조정될 수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UBS는 "펀더멘털이 매우 인상적이지만 밸류에이션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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