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골 풍경

경북도민일보 2025. 8. 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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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관

개망초 바람결에 함께 휘는 오랜 빈집

스레트 틈 사이로 석가래 앙상하다

서양식 별장 떠밀려

이래저래 다 비었다

화전민 아이 소리 그리운 느릅나무

조망에 거슬려져 베일까 두려워서

주름진 기둥 가운데

타는 가슴 텅 비었다

돌담 뒤 빨간 앵두 봄마다 피고 지고

우물가 빨래터에 납작 돌 그대론데

고라니 울음소리만

텅 빈 마을 지킨다

 

2012년 《시조문학》 등단

월하이태극기념전국백일장 장원

중앙일보시조백일장 장원

시조집 『출근길』 『강릉항 구름엽서』 『무명 저고리』

강원문학작가상, 월하시조문학상, 강원시조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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