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만 있어도 충분해요"…낮 12시 '28도' 폭염·열대야 잊은 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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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만 있어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여름에 이 정도면 선선한 겁니다."
기상청이 이날 낮 강원 곳곳에 폭염특보를 발효한 가운데 태백만 유일하게 특보가 내려지지 않았다.
다른 시민 D 씨(50대)도 "이번 여름 관광객들이 태백을 많이 찾고 있다. 곳곳에 관광버스가 줄을 서고 있는데, 하차한 승객 대부분 '이런 선선한 여름이 오랜 만'이라며 태백의 기온에 감탄하며 한마디씩 한다"면서 "밤에도 선풍기로도 충분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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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열대야 기록 없는 태백시…일몰 전 긴팔 착용도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부채만 있어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여름에 이 정도면 선선한 겁니다."
5일 낮 강원 태백시 황지연못. 이곳에선 연못에 발을 담그거나 산책하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강원의 다른 곳보다 비교적 선선한 날씨 속에서 햇볕에도 미소를 짓고 일행과 이야기하며 발걸음을 옮기는 인파들이 대부분이었다.
기상청이 이날 낮 강원 곳곳에 폭염특보를 발효한 가운데 태백만 유일하게 특보가 내려지지 않았다. 평균 해발 900m인 고원도시 명성처럼 내륙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하면서다. 기상청 관측결과, 낮 12시 내륙인 춘천·원주, 동해안인 강릉은 31도 안팎을 기록했지만, 태백은 28.6도였다.
이날 연못을 찾은 한 관광객 A 씨(40대)는 "다른 지역은 숨 쉬기도 힘들만큼 더운데, 여기 태백은 가을을 앞둔 계절을 보여주는 것 같다"면서 "햇볕은 강한 것 같은데, 땀은 덜 흐르는 것 같다. 기온만 봐도 피서지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광객 B 씨(50대)도 "에어컨을 덜 작동시켜도 충분한 곳이라고 소문을 듣고 가족들과 와 봤다"면서 "고원도시란 이름값을 한다. 요즘 내륙 도심 공원은 낮에 폭염으로 벤치에 앉은 사람을 보기 힘든데 여기는 부채 하나만으로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이 있다"고 했다.

이처럼 이날 낮 황지연못 주변에는 부채를 들고 1시간 이상 벤치에 앉아 이웃과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이 있었다. 한 시민 C 씨(60대)는 취재진에 "다른 지역은 얼마나 덥기에 관광객들이 탄성을 내는지 모르겠다"면서 "올 여름 더위는 부채 하나면 충분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다른 시민 D 씨(50대)도 "이번 여름 관광객들이 태백을 많이 찾고 있다. 곳곳에 관광버스가 줄을 서고 있는데, 하차한 승객 대부분 '이런 선선한 여름이 오랜 만'이라며 태백의 기온에 감탄하며 한마디씩 한다"면서 "밤에도 선풍기로도 충분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시민의 말처럼 태백은 2013년 여름 이후 현재까지 12년간 단 한 차례도 열대야(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를 기록한이 적 없다. 기상청 확인결과, 1985년 8월 1일 관측 이래 태백의 열대야 기록은 2013년까지 단 네 차례에 불과했다. 이는 2010년(8월 5일)과 2013년(7월 10일, 8월8일, 8월 9일)에 집계된 기록이다.
이날 오후 태백 황지동 상가 주변에서 만난 일부 시민들은 긴팔을 입기도 했다. 시민 E 씨(30대)는 "일몰시간이 될 때쯤엔 긴팔을 입고 다니는 분들도 많다"면서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만 열고 주행하는 운전자들도 볼 수 있다. 전국의 폭염 속에서 태백이 피서지로 주목받는 이유 같다"고 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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