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수도 끊길 뻔한 중증장애인…새내기 공무원이 살렸다

박준하 기자 2025. 8. 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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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불볕더위 속 수도 공급이 끊길 뻔했던 중증장애인 가구가 충북 청주시 새내기 공무원의 세심한 판단으로 위기를 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7월 서원구 사직동 재개발 구역 내 한 단독주택의 소유주가 이주 완료를 이유로 상수도 계량기 폐전을 신청했다.

사정을 파악한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관할 행정복지센터는 단독주택 소유주의 협조를 얻어 A씨 가족이 이주를 완료할 때까지 수도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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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소유주가 폐전 요청했으나
공무원, 요금 납부자 달라 현장 확인
알고 보니 하나의 계량기 공유 상태
중증장애인 가구가 수도가 단전될 뻔 했으나, 새내기 공무원의 세심한 판단으로 위기를 넘겼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기록적인 불볕더위 속 수도 공급이 끊길 뻔했던 중증장애인 가구가 충북 청주시 새내기 공무원의 세심한 판단으로 위기를 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7월 서원구 사직동 재개발 구역 내 한 단독주택의 소유주가 이주 완료를 이유로 상수도 계량기 폐전을 신청했다. 상수도 업무를 담당한 2년차 새내기 공무원 이장섭 주무관은 폐전을 요청한 소유주와 실제 수도 요금을 낸 사람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의심하고, 곧바로 현장 확인에 나섰다.

현장을 살펴본 결과 인근 무허가 주택에서 청각장애가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A씨가 지적장애를 앓는 아들과 함께 생활하며 해당 계량기를 통해 수도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즉 두 주택은 건축 당시 불명의 이유로 하나의 계량기를 공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폐전을 신청한 단독주택은 장기간 비어 있었고, 수도 요금은 A씨가 계속 납부하고 있던 상태. 소유주는 수도 사용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만약 이 주무관이 기계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면 A씨 가족은 한여름 더위 속에서 단수로 생존 위협을 받을 수도 있었다.

사정을 파악한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관할 행정복지센터는 단독주택 소유주의 협조를 얻어 A씨 가족이 이주를 완료할 때까지 수도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A씨는 “갑자기 수도가 끊길까 봐 밤잠을 설쳤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 주무관의 꼼꼼한 업무 처리와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이 모여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따뜻한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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