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특집] 수원시, 광복 80주년 기념 사업

최준희 기자 2025. 8. 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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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르자…'대한독립만세' 그날의 함성

광복절 아침, 현충탑서 경건한 시작
오후 제1 야외음악당서 8000명 시민 대합창

여성 독립운동가 조명…숭고한 희생에 감사
시, 강연…박물관 특별전…수원학연구센터 포럼

권선·팔달·영통구, 태극기·독립운동가 전시
이재준 시장 “미래 희망 함께 노래하는 시간으로”
▲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 독립운동가의 길 추진위원회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특례시가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무게를 시민들의 자부심으로 승화시킨다. 시는 올해를 광복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특별한 해로 선포하고, 대규모 문화 축제와 지역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광복 80주년 기념 사업'을 전개한다.
▲ 수원시민 대합창 포스터. /사진제공=수원시

■ 8천 명의 하모니, 야외음악당 물들인다

기념 사업의 정점은 오는 8월 15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수원시민 대합창'이다. 기존의 관 주도 기념식을 과감히 간소화하고 시민 참여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음악회는 1940년대 '횃불'부터 2000년대 '레이저'까지 각 시대를 상징하는 빛의 연출과 함께 가수 장사익, 장윤정, 성악가 김동규 등 정상급 예술인들이 무대를 꾸민다. 피날레는 8,000여 명의 시민이 한목소리로 '애국가'와 '아름다운 강산'을 가창하며 광복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 1일 수원박물관에서 열린 삼일전 기념행사 중 이재준 수원 시장과 참석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 여성과 학생의 시선으로 본 '수원의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도 더욱 세밀해졌다. '여성가족국 시민추진단'은 그동안 가려져 있던 김향화, 이선경 등 수원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화성행궁과 삼일여학교를 탐방하며 그들의 헌신을 조명했다.

또한 삼일공고, 매향고 등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유서 깊은 학교에서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역사 강연'을 열었다. 학생들은 김세환, 임면수 등 모교 출신 독립 영웅들의 생애를 배우며 지역사에 대한 긍지를 높였다.
▲수원시가 매향중학교에서 찾아가는 수원독립운동 역사 강연을 개최해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 박물관과 4개 구청, 일상 속에 녹아든 광복

전시와 학술 활동도 풍성하다. 수원박물관은 8월부터 독립운동가 김세환의 일생을 다룬 특별전을 선보이며, 9월에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광교박물관 역시 시가 발굴한 독립운동가 13인에 대한 기록을 연말까지 전시한다.

각 구청의 창의적인 참여도 돋보인다.

권선구: 주민들이 직접 손도장을 찍어 만든 '대형 손바닥 태극기'를 게시하고 마술 공연 등을 개최했다.

세류동: '태극기 모양 비빔밥' 전달 등 생활 밀착형 나눔을 실천했다.

팔달·영통구: 독립기념관 소장 태극기 전시 및 예술가와 협업한 기록물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 권선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대형 손바닥 태극기를 제작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번 광복 80주년 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고 미래의 희망을 노래하는 장"이라며 "역사를 잊지 않는 수원의 정체성이 시민의 일상 속에 깊이 뿌리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 지난 7월 빛누리아트홀에서 권선구가 개최한 '광복 80주년 특별공연-마슐랭의 뉴메모리즈' 마술공연 장면./사진제공=수원시

/최준희 기자 wsx302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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