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난리 났는데 물 축제 한다고?"…진주시 'M2페스티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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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수해로 큰 피해를 본 상황에서 물 축제인 '진주 M2페스티벌'을 강행하려다 논란이 일자 결국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6~19일 집중호우로 진주 집현, 수곡, 미천 등 일대가 침수돼 큰 피해를 봤음을 고려할 때 시는 수해 복구가 한창인 시점에도 물 축제를 비롯한 행사 개최를 추진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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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수해로 큰 피해를 본 상황에서 물 축제인 '진주 M2페스티벌'을 강행하려다 논란이 일자 결국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외에도 시에선 이달 중 다양한 행사 개최를 예정하고 있어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5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달 8~9일 진주 남강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진주 M2페스티벌'이 9월 5~6일로 연기됐다.
이번 일정 변경은 최근 집중호우로 남강댐 방류량이 증가한 데 따른 수상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동시에 수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점을 고려한 조치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시는 지난 1일 M2페스티벌 등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에서 '8월 축제·행사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위한 실무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그동안 행사 준비를 계속해 왔다.
당시 회의에서는 '2025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8월 15일~9월 7일·진주성 일원),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8월 12~17일·진주실내체육관), '진주 국가 유산 야행'(8월 29~31일·진주성 및 원도심 일대) 개최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지난달 16~19일 집중호우로 진주 집현, 수곡, 미천 등 일대가 침수돼 큰 피해를 봤음을 고려할 때 시는 수해 복구가 한창인 시점에도 물 축제를 비롯한 행사 개최를 추진했던 것이다.
진주는 경남도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산청·합천에 이어 하동 다음으로 호우 피해 규모가 크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 전체가 수해 복구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시민은 "큰 물난리가 났는데 물 축제를 강행하려 했다는 것 자체가 비난받아야 한다"며 "한쪽에서는 수해 복구가 한창인데 다른 한쪽에서는 축제와 행사를 강행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나뭇가지와 쓰레기, 동물 사체 등 부유물이 진양호에 대거 유입된 상황에서 진양호 하류인 남강에서 관련 행사를 개최할 경우 수질 오염과 시야 미확보 등으로 참가자 안전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시의원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축제와 행사를 여는 지자체를 어느 누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주겠느냐. 국제 대회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연기할 수 있는 행사들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청에서는 아직도 실종자를 찾고 있고, 남강도 수색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행사 개최는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제대회는 일정이 정해져 있어 행사를 진행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어느 정도 피해 복구가 됐고, 국가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는데, 진주도 축제나 행사 등으로 국가 정책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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