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FX 전쟁’…‘외환강자’ 하나銀 맹추격

주형연 2025. 8. 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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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외환(FX)영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 'FX allone(올원)'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은행권 관계자는 "외환강자 하나은행을 따라잡고 비이자 수익을 늘리기 위해 은행들이 FX영업에 적극적이다. 향후 은행들의 API 기반 개인·기업 통합 플랫폼, AI 활용 환율 예측, 모바일앱 고도화, 외국기관 연계 기능 등 기술 확장 여지가 크다"며 "디지털 금융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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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플랫폼 출시·딜링룸 재편
디지털금융 경쟁력 향상 매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외환(FX)영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은행 부문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다. 외환시장의 압도적인 강자 ‘하나은행’을 따라잡기 위해 딜링룸 재편은 물론 FX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은행들의 수익원 다변화 추격전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NH농협은행은 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 ‘FX allone(올원)’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FX올원은 농협은행의 기존 ‘인터넷FX딜링HTS’에 비해 상품과 서비스 등 기능을 강화했다. 다수의 중개사를 활용해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호가를 제공하고 환전과 현물환 외의 선물환, FX스왑 등 외환부문 파생상품 거래도 지원한다. 법인고객의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연계해 고객맞춤형 외환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졌다. 상품에 따라 주문 가능시간을 새벽 2시까지 확대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등도 개선했다.

고객과의 거래로 발생한 은행의 포지션을 자동으로 커버하는 ‘오토헷지’ 기능을 도입하고 직원 간 외환 관련 소통 채널도 플랫폼 내에서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기업금융 RM 및 영업점 담당자를 대상으로 금융연수원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은행 내 FX·파생 전문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실용적인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일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을 새롭게 단장했다. 딜링룸에는 글로벌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대형 금융 전광판과 티커보드가 설치됐다. 근무 공간 재배치 및 직원 휴게 라운지 신설 등을 통해 보다 쾌적한 근무 환경이 조성됐다. 특히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트레이딩 업무 특성을 반영해 효율성과 휴식의 균형을 고려한 공간 설계가 이뤄졌다.

지난해 외환 전자거래 플랫폼 ‘우리WON FX’를 출시해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 환율로 외환 거래를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수출입기업의 환리스크 관리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 운영 중인 외환 데스크(FX데스크)를 2026년 상반기에 ‘런던트레이딩센터’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2023년 1월에 ‘KB Star FX’ 플랫폼을 출시했다. 지난해 9월에는 모바일 앱 버전을 정식 론칭했다. 해당 플랫폼은 환전, 현물·선물환, 스와프 등 다양한 FX 상품을 통합 제공하며 글로벌 연동 기능도 포함돼 있다. 지난 5월에는 ‘E‑캐피털 마켓 플랫폼 FX운용 확장 및 국고채 거래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 공고를 내며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은 기업 대상 API 기반 플랫폼 ‘eFX’ 운영을 넘어, 최근에는 웹 기반 FX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기업 고객에게 비대면 거래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인프라를 재구축하고 있다.

은행들의 적극적인 FX영업 행보에 하나은행도 긴장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 FX트레이딩시스템을 2020년도에 도입했다.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글로벌 연동 중심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2022년 12월에는 토스증권과 협업해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최초로 시작했다. 올해 3월에는 글로벌 외환거래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 실제로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 FX거래 플랫폼의 일평균 거래량은 3억달러로 집계되는 등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외환강자 하나은행을 따라잡고 비이자 수익을 늘리기 위해 은행들이 FX영업에 적극적이다. 향후 은행들의 API 기반 개인·기업 통합 플랫폼, AI 활용 환율 예측, 모바일앱 고도화, 외국기관 연계 기능 등 기술 확장 여지가 크다”며 “디지털 금융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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