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가뭄 속 물 부족에 주민간 다툼까지… 급수지원 600t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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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지역을 시작으로 경상권, 충북까지 시간당 14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강원도는 예상보다 적은 비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소방 급수 지원도 600t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소방은 지난 5월부터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과 농가 등에 소방용수시설(소화전 등)의 물을 끌어다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399t 가량 지원이 이뤄졌고, 이달에도 나흘간 94t의 급수가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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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지역을 시작으로 경상권, 충북까지 시간당 14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강원도는 예상보다 적은 비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소방 급수 지원도 600t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4t 대비 3배가 넘는 수치다.
5일 본지 취재결과,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 4일까지 강원소방본부에서 폭염 관련 급수를 지원한 양은 총 608t이다. 강원소방은 지난 5월부터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과 농가 등에 소방용수시설(소화전 등)의 물을 끌어다 지원하고 있다.
608t 중 생활용수가 564t, 축산농가 29t, 농업용수가 15t 이었다. 지난달 399t 가량 지원이 이뤄졌고, 이달에도 나흘간 94t의 급수가 지원됐다. 18개 시·군 중 강릉이 202t으로 가장 많았고, 삼척 113t, 고성 55t 순이다.

지난달 6일과 9일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마을에 총 20t의 급수 지원이 이뤄졌다. 강릉은 지난달부터 강수량 부족과 연일 지속되는 고온 건조한 기후로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는 등 낮은 저수율로 농민들은 물론 피서객들까지 물 부족 현상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5일 기준 강릉의 저수율은 36.4%로 평년 68.8%의 절반을 겨우 넘는 수치를 기록, 저수율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폭염 경보가 발효되면서 시민들의 근심은 계속되고 있다. 해당 마을 주민 A씨는 “가뭄이 너무 심각해서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비가 많이 온다는데 그러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지난달 5일과 7일, 9일 삼척시 미로면 하거노리 마을도 총 12t 가량의 급수를 지원받았다. 함진식 삼척 미로면 하거노3리 이장은 “마을 농가도 논이 다 갈라질 만큼 농업용수가 부족해서 수자원 공사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물을 보내주는데 물이 금방 고갈되다보니 농민들 사이에 언쟁이 벌어질 정도로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김승룡 도소방본부장은 “도민들이 한 순간도 불안하지 않도록 폭염-가뭄-안전까지 끊임없는 대응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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