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하는 이 없는 '청라하늘대교'… 제3연륙교 명칭 재심의한다

박예지 2025. 8. 5. 17:2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구 주민들 "영종하늘대교 돼야"
김정헌 구청장 재심의 청구서 제출
지방의원들 통행료 무료화 촉구
서구도 "혼란 야기… 청라대교로"
시 "9월 내 지명위원회 열릴 것"
신성영 인천시의원을 비롯한 지역구 정치인 등 7명은 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제3연륙교 명칭 재검토와 영종·청라 주민 제3연륙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예지기자

올해 연말 개통되는 제3연륙교 명칭 결정과 관련해 후폭풍이 거세다.

이 제3연륙교를 통해 서로 연결되는 중구와 서구 모두 '청라하늘대교'라는 이름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다리 이름에 지역명이 들어가지 않은 중구측 반발이 거세다.

지난달 말 인천시지명위원회는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다. 제3연륙교 명칭 후보는 청라하늘대교, 영종하늘대교, 하늘대교, 청라대교, 청라국제대교, 영종청라대교까지 총 6개였다.

이에 중구 주민들뿐만 아니라 중구청장, 지역구 지방의원들까지 총출동해 제3연륙교이름은 '영종하늘대교'가 돼야 한다고 명칭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5일 하병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만나 제3연륙교 명칭 재심의 청구서를 전달했다. 사진=중구청

5일 김정헌 중구청장은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에게 제3연륙교 명칭 재심의 청구서를 제출하고, 중구청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 청장은 "제3연륙교 명칭 문제는 단순한 지명 다툼이 아니라 영종 주민의 정체성과 권리, 도시 위상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중구를 넘어, 인천이라는 더 큰 공동체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서라도 제3연륙교 명칭에 '영종'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했다.

이 기자회견에 앞서 중구 주민들도 궐기대회를 열고 인천시지명위원회의 합리적 판단을 요구했다.

중구청은 재심의에도 다리 이름에 '영종'이 들어가지 않으면, 국가지명위원회 심의 절차까지 밟을 방침이다.

신성영(국·중구2)·임관만(국·중구1) 인천시의원, 이종호 중구의회 의장, 강후공·한창한·손은비 중구의원 등도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상징성을 반영한다면 다리 이름에 두 지역명이 모두 들어가야 마땅하다"며 "한쪽 지명만 포함하는 건 납득 불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영종·청라 주민들에게는 제3연륙교 통행료를 전면 무료화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서구는 다리 이름이 '청라대교'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구 관계자는 "두 지역의 상징성을 절충하기 위해 '하늘'이라는 추상적 단어를 쓰면서 다리 이름의 고유성과 명확성이 훼손됐다"며 "청라하늘대교라는 이름은 여러 약칭으로 불리며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재검토 요청서가 접수됐기 때문에 무조건 지명위원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며 "9월 안에는 열릴 것"이라고 했다.

제3연륙교는 중구 영종하늘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4.68km 길이의 해상 교량으로,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다.

박예지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