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지원에 윤리·동반성장까지…산업부 공기업 'ESG 강화'

이석주 기자 2025. 8. 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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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지원 강화 및 청렴·윤리경영
동반성장 위해 학계와 협력체계 구축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청렴·윤리경영에 나서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동반성장을 위해 학계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기관도 있다.

한난 제공

▮대회 참가비 전액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우선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국민 기부 마라톤 ‘2025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를 다음 달 13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는 한난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다. 5㎞, 10㎞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식 홈페이지(https://herorace.kr)를 통해 이달 20일까지 4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한난은 2023년부터 대회 참가비 약 2억8000만 원 전액을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고효율 가전 기기 구매 등에 사용해 왔다. 이에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라는 대회명은 ‘대회에 참가한 국민 모두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서는 영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에너지 효율 및 절약 인식 제고’라는 대회 취지를 적극 알리기 위해 한난 임직원 공모 선정작인 ‘스위치 OFF! 지구건강 ON!’을 대회 슬로건으로 활용하며 ‘기부 천사, 착한 런닝’으로 유명한 가수 션이 대회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2025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는 에너지 효율과 절약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참여 국민의 따뜻한 온기를 모아 취약계층의 에너지 이용 환경을 개선하는 기부 마라톤 행사”라며 “에너지 복지를 선도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취약계층의 안전한 에너지 생활 지원

한국가스공사는 대구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노후 가스레인지 교체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가스공사가 탄소중립 실천과 기부·봉사 문화 조성을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는 ‘KOGAS 걸음 기부 캠페인’과 연계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대구 동구 저소득 가정에 대해 낡고 오래된 가스레인지나 전자레인지 교체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수혜 대상 범위를 기존 동구에서 대구 전역으로 확대한다.

이번에 가스공사는 기부금 5000만 원을 들여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 175가구를 지원한다. 특히 가스레인지 교체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가스 밸브를 차단하는 ‘타이머콕’도 함께 설치해 안전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대구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가 이달 안에 수혜 가구를 최종 선정해 오는 10월까지 물품 지원을 진행하며, 가스레인지와 타이머콕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 사회적경제기업을 통해 구매·설치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안전한 에너지 생활을 돕는 이 사업은 수혜자 만족도가 높고 지속 시행을 원하는 의견이 많아 올해도 이어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 에너지 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 제공

▮청렴과 윤리 기반 지속가능한 경영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4일 충남 보령 본사에서 ‘2025년도 청렴윤리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청렴윤리 슬로건인 “ON세상 밝히는 청렴에너지”를 공식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본사 처실장 및 사업소 본부장 등 고위직이 참석해 청렴윤리 실천 서약서에 서명하고, 청렴과 윤리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공공기관 경영을 대내외에 선언했다.

중부발전의 새로운 청렴윤리 슬로건인 ‘ON세상 밝히는 청렴에너지’는 지난 4월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것으로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이라는 비전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윤리경영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중부발전은 청렴윤리 경영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천 중심의 윤리경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윤리 위험 평가 체계를 고도화해 조직 전반의 윤리 취약 요인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지속 보완하고 있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청렴은 공기업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책무”라며 “청렴을 경영의 중심에 두고 국민과 함께하는 투명한 공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중소기업 ESG 경영 혁신 촉진

한국서부발전은 경희대학교와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과 에너지산업 전문인력 인력양성을 위해 협력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4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과 ‘동반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구축, ESG 경영 혁신 촉진으로 서부발전 중소기업 육성 체계를 견고히 하고, ‘동반·상생·공정’으로 대표되는 새정부 중소기업 성장 전략에도 부응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중소기업 ESG 경쟁력 강화, 동반상생 프로그램 개발, 경영학 교육과정 운영, 에너지산업 인력양성 등을 중심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을 핵심 과제로 삼아 맞춤형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해 실무중심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ESG 평가 대응을 지원한다.

아울러 양 기관 간 기술 및 인력 교류를 활성화하고 에너지산업 관련 공동 연구와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 정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협약의 실행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서규석 서부발전 미래사업부사장은 “새 정부 정책변화에 발맞춰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ESG 경영을 선도하는데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전KDN 제공

▮아동 등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한전KDN은 5일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지역 아동들의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제습기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한전KDN이 정보통신(ICT) 전문성을 살려 추진 중인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KDN IT움’을 구축했던 시설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기기 지원뿐 아니라 아동 생활공간의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한전KDN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며 실내 습도와 곰팡이, 세균 문제가 심화되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동들이 생활하는 복지시설은 실내환경 변화에 더욱 민감한 상황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선정된 시설에 2대씩 총 16대를 전달했다.

한전KDN은 제습기 전달로 여름철 습도 조절뿐 아니라 겨울철 결로, 곰팡이 방지 등 시설 아동들의 쾌적한 환경 조성으로 학습 및 정서발달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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