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VS러 미사일 경쟁 시작...토마호크 맞서 신무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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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4일(이하 현지 시각) 제한 없이 중거리 미사일(IRBM)을 배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987년 미국과 러시아는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을 맺고 사거리 500~5500㎞ 사이 모든 지상 발사형 탄도·순항 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했다.
당시 러시아는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는 한 자신들도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발적인 유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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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국VS소련처럼...새로운 군비경쟁 우려
(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러시아 정부는 4일(이하 현지 시각) 제한 없이 중거리 미사일(IRBM)을 배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오레슈니크'가 전 유럽을 겨냥할 가능성이 커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제 중·단거리 지상 발사 미사일이 사실상 배치되고 있는 만큼 러시아는 더 이상 유사한 무기 배치에 대한 일방적 유예를 유지할 어떠한 조건도 존재하지 않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7년 미국과 러시아는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을 맺고 사거리 500~5500㎞ 사이 모든 지상 발사형 탄도·순항 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했다.
미국은 2019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러시아의 신형 미사일 개발을 문제 삼아 INF 조약에서 탈퇴했다.
당시 러시아는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는 한 자신들도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발적인 유예를 선언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미국의 지상 이동형 미사일 발사 체계인 '타이폰'을 문제 삼아 자발적 유예를 폐기했다.
현재 미국은 타이폰을 중국 견제 목적으로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배치했는데 러시아는 타이폰으로 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러시아 극동 지방까지 닿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독일이 미국에 타이폰 구매·배치를 요청한 것도 러시아를 자극했다.
타이폰이 독일에 배치되면 수도 모스크바까지 직접 타격권에 든다.
러시아는 타이폰이 이미 비밀리에 덴마크에 배치됐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덴마크 정부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 정부는 성명에서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거듭된 경고가 무시됐다"며 "러시아 연방은 과거 스스로 설정한 중거리 미사일 관련 제한에 더 이상 구속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레슈니크 미사일 양산을 시작했으며, 곧 벨라루스에 배치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오레슈니크는 최고 속도가 음속 11배에 달하고, 사정거리는 최대 5500㎞로, 벨라루스 최동단에 배치해도 전 유럽이 사정권에 든다.
미국과 러시아 간 중거리 미사일 경쟁을 제약할 장치가 사라진 가운데 양국 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통제하는 신전략무기 감축 조약(New START)도 내년 2월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해외 전문가들은 이 조약을 대체할 새로운 조약을 맺지 못하면 과거 미국과 소련이 냉전 시대 벌였던 것처럼 새로운 군비 경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ss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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