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잘못으로 다친 안우진, 보상은 누가 해주나[초점]

심규현 기자 2025. 8. 5.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안우진은 정확히 말해 아직 키움의 정식 선수가 아니다.

키움은 5일 "안우진이 2일부터 5일까지 총 세 차례에 걸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견봉 쇄골 관절의 인대 손상이 확인되었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 후에는 약 1년의 재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제대까지 약 40일을 앞두고 몸상태를 끌어올리던 그는 지난 2일 2군 훈련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패한 뒤 벌칙성 펑고를 받던 중 어깨를 다쳤다.

안우진은 정확히 말해 아직 키움의 정식 선수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치진의 강압에 가까운 권유로 무리한 훈련을 하다 투수에게는 치명적인 어깨 부상을 당했다.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던 안우진은 그렇게 1년의 시간을 또 날리게 됐다. 

안우진. ⓒ연합뉴스

키움은 5일 "안우진이 2일부터 5일까지 총 세 차례에 걸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견봉 쇄골 관절의 인대 손상이 확인되었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 후에는 약 1년의 재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자타공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완 강속구 투수다. 그는 2022년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이정후와 함께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안우진은 2023시즌 막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뒤 수술을 받았고 그해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 올해 9월 전역을 앞두고 있었다.

군복무와 재활을 병행하며 차근차근 몸상태를 끌어올리던 안우진은 2일 휴일을 맞아 퓨처스팀 홈구장인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실전 점검을 위한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당시 최고 구속 157km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지만 등판 후 사고가 터졌다.

당시 2군 코치진은 패배 팀에 추가 펑고 훈련을 진행했는데 여기에는 안우진도 있었다. 키움 측에 따르면 안우진은 최초 추가 훈련 제외를 요청했으나 파트 코치의 권유로 훈련에 동참하다 사고를 당했다. 

안우진. ⓒ연합뉴스

키움은 "외야 필드에서 진행된 추가 펑고 훈련은 강도가 높지 않았고,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으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MK스포츠에 따르면 사실상 체벌에 가까운 훈련이었다고 할 정도로 힘든 훈련이었다. 

키움이 안우진에게 훈련을 강요할 권리는 없다. 군인 신분인 안우진은 아직 키움 소속이 아니다. 그런데 원하지도 않는 펑고를 받다 투수에게는 치명적인 어깨 부상을 당했다. 키움은 "검진한 전문의들은 수술 이후에는 기존의 경기력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소견을 밝혔다"고 설명했지만 이 부상이 향후 안우진의 선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안우진은 이번 부상으로 포스팅 및 향후 FA 취득 일정이 1년 이상 미뤄지게 됐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남길 수 있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도 불발됐다. 안우진으로서는 단순히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를 본 셈이다.

키움은 "안우진의 빠른 회복을 위해 재활 과정 동안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안우진의 2025년과 2026년 전반기는 사라졌다. 또한 향후 제 기량을 발휘할지도 불투명하다. 구단의 잘못으로 많은 것을 잃게 된 안우진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