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베이스·바리톤 …'동굴 저음'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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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대표 저음 성악가 3인의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독일권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카머젱거) 칭호를 받은 세계적 베이스 연광철(60)과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54), 2021년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우승 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바리톤 김기훈(3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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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이트 영웅' 사무엘 윤
세계 오페라무대 활약 김기훈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대표 저음 성악가 3인의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독일권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카머젱거) 칭호를 받은 세계적 베이스 연광철(60)과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54), 2021년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우승 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바리톤 김기훈(34)이다. 1990~2000년대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 등 세 명의 테너가 세계를 돌며 '스리 테너'라는 전설을 남겼다면, 2025년 8월 한국에선 '스리 베이스·바리톤'이 클래식의 새 지평을 여는 셈이다.
'싱 로우 앤 소프트' 콘서트를 앞두고 5일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세 사람은 "새로운 시도"라고 입을 모았다. 남성 성부 중 중간 음역인 바리톤과 저음역 베이스, 그 사이에 있는 베이스 바리톤 성부만으로 구성돼 함께 공연을 여는 경우는 흔치 않다. 사무엘 윤과 김기훈이 2022년 '도플갱어'라는 제목의 리사이틀을 연 적은 있지만, 이번엔 연광철까지 합세해 새로운 콘서트를 기획했다. 피아노 반주에 모차르트·바그너·베르디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 1부와 첼로·더블베이스 등 현악 앙상블과 함께 슈베르트·브람스, 한국 가곡을 부르는 2부로 구성된다. 특히 저음 현악부와 저음 가수의 노래가 어우러질 2부가 눈길을 끈다.
연광철은 "평소 듣는 저음 가수들의 노래보다 훨씬 다양한 색과 해석으로 채워질 것"이라며 "저음 가수가 내는 고음의 매력이 따로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바리톤 김기훈도 "바리톤은 테너 바로 아래라 비교적 고음에 가깝다"며 풍부한 저음을 가진 두 선생님과 함께해 더 들을 거리가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공연은 기획 단계에서 공연으로 성사되기까지 3년이 걸렸다. 해외 유수 극장의 공연 일정이 보통 2~3년 전 확정되기 때문에 세 성악가의 일정을 맞췄다고 한다. 이들은 "좋은 공연을 만들려면 장기적 관점의 제도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연은 이달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4일 충북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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