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좋아서 소장하는 문화"…대전 J갤러리, '2025 한뜻전' 개최

이성현 기자 2025. 8. 5. 16: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누구의 그림이라서가 아닌 그림이 좋아서 한 점을 소장할 수 있는 문화를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고 싶었어요."

무더운 여름, 대전 정동의 작은 골목 안 갤러리에서 시작된 전시 하나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바로 대전 정동의 J갤러리에서 8월 한 달간 열리는 기획초대전 '2025 한뜻전'이다.

J갤러리는 작가 모집부터 기획, 운영까지 진행하는 한편 일부 전시 공간은 대전문화재단의 '마음대로 예술공간' 지원을 받았지만 행사의 대부분은 갤러리 자체적으로 마련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 정동 J갤러리에서 기획초대전 '2025 한뜻전'이 이달 개최된 가운데 관람객들이 그림을 둘러보고 있다. J갤러리 제공

"누구의 그림이라서가 아닌 그림이 좋아서 한 점을 소장할 수 있는 문화를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고 싶었어요."

무더운 여름, 대전 정동의 작은 골목 안 갤러리에서 시작된 전시 하나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바로 대전 정동의 J갤러리에서 8월 한 달간 열리는 기획초대전 '2025 한뜻전'이다.

대전 0시 축제와 연계된 이번 전시엔 9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드로잉, 공예 등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지역 예술가들이 대중과 직접 만나는 접점을 넓히고, 예술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정혜영 J갤러리 관장은 "문화예술계가 한여름엔 유독 조용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지역 작가들이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시는 관람에 그치지 않는다. 출품된 모든 작품은 10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의 가격으로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작품을 바로 소장할 수도 있다.

정 관장은 "갤러리 문을 열고 들어가는 일조차 많은 사람들에겐 어렵게 느껴지는 일"이라며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참여 작가들도 이 같은 운영 방식에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작가 구성도 눈길을 끈다. 전공자뿐 아니라 대학원생, 취미로 꾸준히 작업해 온 비전공자까지 포함된 게 특징이다.

정 관장은 "이력보다 작품성과 열정을 중심에 두고 전시를 구성했다"면서 "모두 다른 결을 가진 작품들이 '한뜻'이란 이름 아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관람객은 그림이 정말 예뻐 마음이 동(動)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그림을) 소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부연했다.

대전 정동 J갤러리에서 기획초대전 '2025 한뜻전'이 이달 개최된 가운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이다. J갤러리 제공

전시 준비는 약 한 달 전부터 시작됐다.

J갤러리는 작가 모집부터 기획, 운영까지 진행하는 한편 일부 전시 공간은 대전문화재단의 '마음대로 예술공간' 지원을 받았지만 행사의 대부분은 갤러리 자체적으로 마련됐다. 시나 기관 지원 없이 작가들과 함께 의미를 모아 만든 결과물인 셈이다.

정 관장은 "이번 전시가 단지 작품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갤러리 자체의 공간성과 존재감을 시민들에게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J갤러리가 위치한 정동은 대전역에서 도보 5분 거리지만, 아직 많은 이들이 이 공간을 잘 모른다"며 "대부분의 방문객이 인근 맛집만 들렀다 금세 떠난다. 대전이 잠시 머무는 도시가 아니라 예술이 있는 도시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또 "마음에 드는 그림 한 점을 보고 나가는 것만으로도 예술과의 연결이 시작된다"면서 "지역 작가들과 시민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5 한뜻전'은 이달 31일까지 J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