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송언석 사면 요청 문자에 "조국·이화영 사면 빌미 될 수도"

박지윤 2025. 8. 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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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주진우 의원이 송언석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에 야당 전직 의원들의 사면을 요청한 것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자칫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사면되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사면권이 자기 죄를 감추거나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남용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 당은 대통령실의 사면 대상자 요청에 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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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사면 거부하고 민생 사면만 요청하자"
박정하 "특사 흥정·거래 노출, 매우 부적절" 비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주진우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반기업법(상법, 불법파업조장법) 문제점과 향후 대응 긴급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주진우 의원이 송언석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에 야당 전직 의원들의 사면을 요청한 것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자칫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사면되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면 계산서 들고 줄 서 있는 사람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면권이 자기 죄를 감추거나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남용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 당은 대통령실의 사면 대상자 요청에 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사면을 요청하면 조국, 이화영 같은 사람들 사면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정치인 사면을 거부하고 민생 사면만 요구하자"고 촉구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뒤에서 (특정인의 사면과 관련된) 흥정과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노출되는 건 당 지도부의 권위와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매우 안타깝고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한 요청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이데일리 제공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송 비대위원장이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텔레그램으로 야권 정치인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메시지에 거명된 이들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배우자인 김모씨와 정찬민 전 의원, 홍문종 전 의원, 심학봉 전 의원이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에 "특사 때마다 대통령실과 여야 간 의견 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구체적 논의에 앞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오는 7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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