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쟁서 ‘외줄타기’ 재확인…외교부, 조현 발언에 “중국과 수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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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5일 조현 장관의 미국 현지 인터뷰 발언에 대한 중국 측 우려 표명 여부에 대해 "중국과는 제반 사안에 대해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조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중국이 문제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중국 언론에서 '한국이 양면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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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 기반 한중관계 발전 추진”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ned/20250805160204990pskw.jpg)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외교부가 5일 조현 장관의 미국 현지 인터뷰 발언에 대한 중국 측 우려 표명 여부에 대해 “중국과는 제반 사안에 대해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조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중국이 문제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중국 언론에서 ‘한국이 양면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실용 외교 기조를 앞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조 장관의 발언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해당 발언은 한중 간 일부 사안의 이견이 있더라도 민생 및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는 한중 관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중국과의 관여 필요성을 관련국들에도 제기하고 있다는 점도 해당 인터뷰에서는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오전 중 나온 대통령실 입장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조 장관의 발언 또한 이 대통령과 사전에 조율됐을 가능성이 크다. 한미 관세 협상을 마치고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등 미국과 대화 분위기가 마련된 상황에서, 미국의 중국 견제 압박에 적절히 응하면서도 중립적인 태도를 담은 메시지를 낸 것이다. 통상 장관의 외교 관련 발언은 정부 내부에서 합의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서해 구조물 등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등 입장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부 당국자는 “(정부가) 중국 서해 구조물이 우리 해양 권익을 침해하는 측면이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항상 냈다”면서 “그 입장을 봐 달라”고만 했다.
앞서 조 장관이 “우리는 중국에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양자 관계뿐 아니라 지역 문제에서도 국제법을 준수하기를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서해 구조물을 지칭한 것이 아니란 취지다.
한미 협상 의제에 포함됐던 동맹 현대화에 관해서도 당국자는 “특정 국가를 겨냥하거나 제3국에 영향을 미치는 현대화가 아니”라면서 “중국, 일본 등에 대해 어떤 동맹과 관련 논의를 하는지는 필요한 경우 소통해야 한다”고만 했다.
그러면서 당국자는 조 장관이 이번 외신 인터뷰에 응한 배경과 관련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사전 조율을 거쳐 미국 측에 우리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이다.
이에 따라 미·중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줄타기 외교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달 중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날짜를 조율 중으로, 날짜가 확정될 경우 양국이 공통으로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미국,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재차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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