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공원 속 15분 '숲멍', 불안·우울증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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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숲과 공원에 15분만 앉아 있어도 불안과 우울증 등 정신 건강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NatCap이 78편의 연구에서 수집된 약 59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시 숲이 우울증 및 불안 감소와 같은 정신적 건강 지표에 대해 뛰어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 속에서 15분만 있어도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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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숲과 공원에 15분만 앉아 있어도 불안과 우울증 등 정신 건강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젊은 청년층에게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스탠퍼드 기반 '내추럴 캐피털 프로젝트(Natural Capital Project, NatCap)' 연구팀은 도시 숲이 우울증과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리뷰 논문을 4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시티즈(Nature Cities)'에 발표했다.
NatCap은 스탠퍼드를 중심으로 세계자연기금(WWF), 자연보존협회(TNC) 등이 협력해 만든 비영리 기관이다. 수질, 생물 다양성, 정신건강, 탄소 등 인간과 자연의 가치를 데이터로 바꿔 도시와 정책 설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국제 협업 프로젝트다.
NatCap이 78편의 연구에서 수집된 약 59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시 숲이 우울증 및 불안 감소와 같은 정신적 건강 지표에 대해 뛰어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 속에서 15분만 있어도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젊은 성인에게서 우울증 및 불안감 감소 효과가 컸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정신 건강 장애가 25세 이전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이는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
산책이나 달리기를 하는 등의 활동적인 시간보다 벤치에 앉아 정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이 부정적인 감정이나 정서를 해소하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얼마나 생기있고 활력 있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감정 지표에서는 자연을 감상하든 활동적인 시간을 보내든 모두 동일한 수준으로 긍정 효과를 냈다.
도심 속 숲에서의 부정적 정서 회복 효과는 중국 등 일부 아시아에서 더 효과가 컸다. 연구팀은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자연을 긍정적이고 치유적인 것으로 여기는 믿음이 강한 편"이라며 "이런 기대감이나 문화적 배경 때문에 실제로도 심리적·생리적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050년 세계 인구의 70%가 도시에 거주할 것"이라며 "미래 도시 설계에서 녹지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소수의 대형 공원을 만드는 것보다 작은 공원을 여러 개 조성하고 거리 곳곳에 나무를 추가하는 방식이 더 낫다고 제안했다.
또 녹지 공간을 향해 창문을 내도록 건물을 설계하거나 공원에서 진행하는 명상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도시 거주인들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에 대한 노출을 늘리는 것이 도시 공중보건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앤 게리 스탠퍼드대 환경연구소 연구원은 "자연과의 접촉이 정신 건강과 연결돼 있다는 기존 연구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연구에서 인과관계를 추론할 수 없거나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연구는 그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 doi.org/10.1038/s44284-025-00297-9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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