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바보' 광남고BC 최상훈 "양현종 같은 대투수 되고파"
185㎝·88㎏ 신장, 왼손에서 최고 143km㎞/h
컨트롤·경기운영 안정적, 훈련참여·성실성 으뜸
"KBO 신인드래프트 지명 목표"

"제 최고의 장기인 제구력을 잘 살려서 KBO리그 문턱을 반드시 넘고싶습니다."

최상훈은 키 185㎝ 몸무게 88㎏의 당당한 체구를 갖춘 좌완투수다. 그는 서석초등학교를 거쳐 충장중과 광주일고에서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리고 지난 2024년 나주 광남고등학교로 전학해 꿈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아버지와 함께 운동장에서 공을 주고받았던 유년기의 기억을 갖고 있다. 그 기억이 최상훈에겐 야구선수의 꿈으로 다가왔다. 서석초 1학년 시절부터 연필과 지우개 대신 글러브와 야구방망이를 쥔 그는 6학년 때 춘계야구대회 우수투수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충장중학교 3학년 시절에는 춘계대회에서 6타점으로 타점상을 거머쥐었고 계대회에서 9타수 8안타를 기록해 타격상을 수상하는 등 타격에서도 재능을 뽐낸 최상훈이다.
수상실적을 바탕으로 광주의 야구명문 광주일고에 입학했다. 그러나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고 기회를 찾아 광남고BC로 적을 옮겼다.

무엇보다 38.2이닝을 던지는 동안 사사구가 13개에 불과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닝당 출루허용률을 뜻하는 whip도 1.21로 정상급이다. 최상훈은 "타자를 상대할 때 쫄지않고 내 공을 던지는 것이 내 장점"이라며 "면도날 제구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려고 하는게 좋은 성적으로 나타났다"고 어필했다.
신인드래트프가 1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최상훈이 프로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의 활약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쇼케이스인 셈.
최상훈 역시 이를 모르지 않는다. 그는 "봉황기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16강을 넘어 8강, 4강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며 "팀 성적도 중요하고 팀이 오래 대회에 남아있으면 나를 어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를 이루기 위한 최상훈의 무기는 다른 무엇도 아닌 '노력'이다. 드래프트를 앞둔 학생 선수가 노력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최상훈의 그것은 다른 선수들을 앞지른다는 평가다. 최상훈은 "팀훈련은 당연하고 팀훈련이 끝나면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부모님께서 해주는 밥을 먹고 매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친구들과 놀고싶은 생각도 들지만 노는 것은 목표를 이루고 나면 원없이 놀 수 있다 지금은 목표를 위해 집중할 때"라고 단언했다.

최상훈은 "제 롤모델은 '대투수' 양현종 선수"라며 "오랜 기간 철저한 몸관리를 통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을 보고 배우고 싶고 꼭 만나고 싶은 선수"라고 웃었다.
허 감독은 "상훈이는 왼손투수라는 점과 게임 운영능력, 제구력이 좋은 점이 장점"이라며 "다만 스피드가 조금만 더 나와주면 프로에 충분히 지명을 받을 수 있는 자원이다. 프로에 가면 롯데자이언츠의 정현수처럼 꾸준히 감독이 믿고 등판시킬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제자를 응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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