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때문에...20년 기다린 인천 1만명 타임캡슐 결국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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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인천 서구 주민 1만 명의 소망 편지를 담아 땅에 묻은 타임캡슐이 빗물로 훼손되고 유독물질에 오염되는 바람에 개봉되지 못한 채 소각 처리됐다.
구는 구청 홈페이지 안내문에서 "가좌완충녹지 조성사업 준공 기념으로 매설한 타임캡슐을 지난 5월 2일 가좌이음숲공원에서 발굴했다"며 "땅속 콘크리트 상자 안에 수축필름으로 봉인된 타임캡슐(편지와 나프탈렌)을 넣고 강화유리로 마감 처리한 뒤 보관했으나 20여 년간 빗물의 유입으로 동봉된 나프탈렌이 변질돼 타임캡슐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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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방지·방충 목적으로 넣은 나프탈렌
20년간 빗물 유입으로 변질...유독물질 지정도

20년 전 인천 서구 주민 1만 명의 소망 편지를 담아 땅에 묻은 타임캡슐이 빗물로 훼손되고 유독물질에 오염되는 바람에 개봉되지 못한 채 소각 처리됐다.
서구는 2005년 10월 가좌이음숲공원에 묻은 타임캡슐을 소각했다고 5일 밝혔다. 타임캡슐에는 공원 1단계 완공을 기념해 주민 1만여 명의 소망과 다짐 등이 담긴 편지들이 보관돼 있었다.
구는 2015년 구민의 날 행사에서 타임캡슐을 일부 개봉한 데 이어 올해 전체 공개하려 했으나 내부에 빗물이 들이차 편지가 손상된 것을 확인하고 계획을 취소했다. 이어 타임캡슐을 묻을 당시 습기 방지와 방충 효과를 위해 캡슐 안에 넣었던 나프탈렌이 이제는 유독물질로 분류된다는 점을 감안해 캡슐을 1,200도 고온에서 소각했다.
구는 구청 홈페이지 안내문에서 "가좌완충녹지 조성사업 준공 기념으로 매설한 타임캡슐을 지난 5월 2일 가좌이음숲공원에서 발굴했다"며 "땅속 콘크리트 상자 안에 수축필름으로 봉인된 타임캡슐(편지와 나프탈렌)을 넣고 강화유리로 마감 처리한 뒤 보관했으나 20여 년간 빗물의 유입으로 동봉된 나프탈렌이 변질돼 타임캡슐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프탈렌이 2022년 12월 7일 이후 유독물질로 분류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오염된 타임캡슐을 지정폐기물 처리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수집·운반한 뒤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기후변화 등으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구민들의 진심을 담은 타임캡슐 속 물품을 온전히 전달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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